세계 최초 12톤 ‘쓰레기 호텔’
쓰레기 호텔 오픈, 호텔 외괸, 인테리어 쓰레기로 꾸며져
2010-06-09 신혜영 기자
쓰레기 호텔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의 아티스트인 하 쉴트가 디자인한 ‘세이브 더 비치 호텔(Save the Beach Hotel)‘은 유럽의 해변에서 작가가 직접 모은 쓰레기로 만든 세계 최초의 ‘쓰레기 호텔’이다.
로마 산탄젤로성 (Castel Sant'Angelo․천사의 성)옆에 지어진 이 호텔의 외관은 버려진 모자와 양말·스타킹·카메라 등 다양한 쓰레기로 꾸며져 있다. 침실과 내부 벽 또한 쓰레기로 만들어졌고, 인테리어도 버려진 거울과 액세서리를 이용했다.
쉴트는 “우리는 지금 쓰레기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 현재도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간도 곧 쓰레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이 호텔은 지금 지구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