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목적을 갖고 철저한 정보습득이 필요
하반기 부동산시장 분양시장 장밋빛, 도로개통 등으로 중장기적 호재 전망
2010-06-09 임승민 기자
꼼꼼히 투자처를 살피고 현장검증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분위기와 다르게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7~8월 이사철을 전후해 전세금이 다시 강세를 띠면서 매매시장도 위축 분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그동안 부동산시장의 침체 원인이었던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기대 심리로 수도권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분양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총 10만 7,540가구를 전국에 공급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소형 아파트는 여전히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민성 과장은 “올해 개통하는 노선은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지역을 통과해 인근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라며 신설도로 종점이나 인터체인지 부근, 전철역 인근이 상승폭이 크다고 설명한다. 경기가 불투명하거나 어려울수록 수요자들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한다. 이에 김정민 대리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던 중대형 아파트가 글로벌 금융 위기로 폭락하자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이고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앞으로도 소형 아파트는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투자의 경우 10년을 보고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한 개발 호재나 확정된 개발 사업의 진척도를 봐가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함에 있어 현재의 투자수익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
김준구 대리는 “향후 발전가능성에 따른 자본적 가치의 상승률을 감안해야하고 당장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보여도 몇 년 내에 부동산가치가 높아져 매매가의 가격 및 임대료가 상승하는 지역적 특성이 있는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동신 대리는 “토지, 건물, 상가, 다세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등 여러 부동산 유형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수익률이 높을 경우 건물 가치가 높아져 시세 차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어느 정도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투자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를 하는 목적이 정확해야 한다.
김준희 부장은 “불확실성이 강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전문가들과의 의견교환이다”라며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다. ‘부동산의 돈은 정보에서 나온다’라는 진리가 통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투자자는 자금력은 있지만 정보를 취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만하고 검증된 전문 업체나 전문지식을 갖춘 컨설턴트의 조언을 듣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