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공무술, 세계 속에 우뚝 서다
지속적으로 특공무술 우수성 알려 국내 저변확대 기여
2010-06-07 김실 기자
(사)한국특공무술협회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 회장은 “지난 8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협회를 이끌어 오신 임웅환 총재님과 특공무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기에 앞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회장으로서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사)한국특공무술협회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대한민국 특공무술을 대표하는 단체로 그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실전에서 특공무술을 해왔던 무도인들이 모인 단체이기 때문이다. 한국특공무술은 세계무술인 대회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통해 ‘진수 중에 진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0년 전통의 러시아 군의 무술에서도 한국특공무술 술기(術技)들을 주저 없이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등의 군 및 경찰에서도 한국특공무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특공무술인들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타 협회에서 넘볼 수 없을 만큼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특공무술 발전과 저변확대에 매진해왔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의 국민들은 특공무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통계로서 입증되고 있는데, 국내보다 해외에 있는 도장수가 훨씬 많습니다”라며 “해외에서는 특공무술이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미미한편입니다. 제 임기동안 국내 도장수를 늘리고 저변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라는 향후계획을 밝혔다.
현재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고 있는 한국특공무술은 최강국 미국에서도 30개가 넘는 도장이 운영되고 있어 군사분야에서는 최강의 무술이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영국군 소속의 세계 최고 용병부대인 그루카 부대에서도 한국의 특공무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최고 무술이 되기 위해
(사)한국특공무술협회는 특공무술이 역사의 깊이를 더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영을 통해 협회의 내실을 다질 것을 다짐했다. 이는 변화를 인지하고 협회가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한 방편으로 특공무술을 세계최고 무술로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협회는 중앙도장을 직접 운영할 계획에 있다. 이는 모든 심사 및 교육과 겨루기 대회를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치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특공무술의 정통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선 선진화된 새로운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 기술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에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체육관 운영에 필요한 홍보자료도 적극 지원하고 협회차원에서의 홍보도 전개하여 많은 국민들이 특공무술을 접할 수 있게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건강과 호신술, 건전한 정신을 배우고 체육관을 운영하는 회원들은 특공무술 저변확대에 더욱 힘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우리 한국특공무술 협회는 변화를 통해 더욱 탄탄한 뿌리를 내리는 한편, 세계를 무대로 실전에 더욱 강한 특공무술의 정신과 기술을 널리 알려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무도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잊지 않고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우리나라 특공무술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덧붙여 타 무술단체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로의 무술을 이해하고 존중하여 한국 무술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공무술’, 일반인들도 할 수 있다
일반 국민들이 한국특공무술을 접할 때 대통령 경호실, 특수부대 등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무술이기에 자신들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특공무술의 장점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응용의 무도를 수련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과 군인이 겪는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기본적인 면에서는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일반인들도 특공무술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협회는 특공무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이스라엘 무술인 ‘크라브마가’의 성공적인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신 회장도 특공무술에 ‘크라브마가’와 같은 교습법을 도입하여 일반인들이 가장 단기간의 수련을 통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명진 회장은 “현재 협회에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수련할 수 있도록 민간수련과정이 만들어져 있으며 군인과 경찰 등 특수 임무수행을 위한 특별과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특공무술 발전을 위해 매진해온 특공무술인들의 열정과 신명진 회장의 강점이 함께 화합하여 한국의 특공무술이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