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천도 전주천.삼천처럼 생태하천으로 복원

전주시, 신규사업인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내년도 하천정비사업 국가예산 175억원 확보

2016-12-29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전주시가 모세혈관처럼 얽혀진 전주의 물길을 되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아중천도 전주천·삼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아중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수중생물과 주변생물들이 많아져 전주가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침체된 동부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2017년도 주요 하천정비사업에 필요한 국가예산 17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중인 주요 하천정비 사업은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전주천 고향의강 정비사업 △독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안산천 소하천 정비사업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모두 6곳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환경부가 실시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30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역은 우아동1가 재전마을에서 우아동3가 소양천 합류점까지 6.25㎞구간의 이르는 아중천 상·하류로, 시는 하천 건천화와 기능을 상실한 보로 인해 정체수역이 발생하고, 수질악화와 악취문제가 제기돼온 아중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내년도 국비 6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실시설계용역 및 환경부 기술검토, 주민설명회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마무리예산도 모두 확보함에 따라 내년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현재 75%의 공정률을 기록중인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47억원을 전액 확보하고, 최근 사업 핵심구간인 수달보금자리 조성구간에 대한 토지보상도 완료됨에 따라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추진 중인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경우, 핵심구간인 남부시장 주차장 정비 등 내년도 잔여사업 마무리에 필요한 국비 20억원을 확보돼 내년 말까지 사업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시는 지난해부터 철길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 20억원과 안산천 소하천 정비사업 내년도 국가예산 5억원도 확보했다.

시는 이러한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재해예방과 하천 수생태계복원 및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정치권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공조를 통해 하천정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