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장신구 ‘사용 주의보’
2010-05-24 남희영 기자
내년 1월부터 어린이용 장신구에 납뿐 아니라 카드뮴, 안티몬, 비소, 수은, 셀레늄, 바륨, 크로뮴의 7개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한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발찌, 배꼽찌 등 4개 품목이 안전관리대상으로 추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 장신구 안전기준 개정안을 20일 입안을 예고했다.
특히 직수입된 외제 어린이용품을 살 때는 좀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에도 2월부터 시중에서 팔리는 어린이용품 13개 품목 492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10%에 해당하는 48개 제품이 불량 판정을 받아 판매중지와 자진수거를 명령한 바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어린이용 자전거 브레이크에서 2009년부터 판매중지 대상이 됐던 석면이 검출되는 등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산에서도 일부 판매중단이 됐지만, 중국산이 많았다”고 전했다.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식욕부진, 권태감, 두통 등의 증세와 함께 수포, 습진 등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제품에 안전인증(KPS) 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제품안전포털사이트(www.safetykorea.kr)에서 사려는 제품이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적발제품은 해당업체에 자진수거해 파기토록 권고하고 있지만, 인터넷이나 소규모 유통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올 경우 파악이 힘들어 강력한 규제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