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새해 예당호 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2016-12-26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예산군은 내년도 1월 1일 예당호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7 새해 예당호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인근 시·군까지 확대되고 겨울철 예당호 주변에 철새가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AI에 대한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고 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군은 AI 및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군민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다”며 “인접 시·군의 AI 발생으로 군내 가금류 사육농장은 물론 예산황새공원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광시면에 있는 예산황새공원을 방역 매뉴얼에 따라 현재 공원 내 훈련장과 야생사육장, 단계적 방사장 등에 대한 시설을 잠정 폐쇄 조치하고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아산시 경계지역과 수덕사IC 등에 거점방역초소를 운영해 AI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