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삼보의 메카가 될 그날까지
지도자 양성과 저변확대에 주력, 삼보의 정신 널릴 알릴 것
2010-05-12 김실 기자
(사)대한민국삼보협회(이하 삼보협회)는 2006년 발족한 단체로서 2009년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으로 김장준 회장이 취임했었다. 그동안 각종 삼보대회를 개최하고 지도자 발굴 및 교육에 힘써왔다. 이와 함께 한국과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 우호증진에도 힘써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2월26일에는 김장준 회장이 동아시아삼보연맹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 돼 대한민국 삼보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계 및 아시아 삼보연맹에서 인정한 단체
꾸준히 활동을 전개한 삼보협회는 세계 삼보연맹과 아시아 삼보연맹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블라토프 파질리짐 회장은 ‘세계 삼보연맹, 아시아 삼보연맹에서 인정하는 한국의 삼보 단체는 (사)대한민국삼보협회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세계 삼보연맹과 아시아 삼보연맹에서 삼보협회를 인정하였기에 앞으로는 대한미국의 삼보의 저변확대와 더 나아가 아시아, 세계 속의 한국 삼보를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또한 국민들 성원과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삼보협회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보협회는 앞으로 2012년 6월1~5일까지 아시아 삼보연맹 총회와 아시아 삼보선수권대회(스포츠, 컴뱃), 2014년까지 매년 동아시아삼보선수권 대회 개최 승인을 아시아 삼보연맹으로부터 받았다. 협회는 총회 및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전 지역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가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을 알리는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함과 함께 인성도 키운다
삼보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이 잘 갖춰진 스포츠다. 육체적인 강인함과 함께 인성도 가꿔지기 때문에 국민생활체육으로도 알맞다. 또한 매트 위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종합적인 무술체계를 갖추고 있어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키워주며 타 장르의 무술을 배울 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김장준 회장은 “삼보를 통해 모든 무술의 기초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각 무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죠. 종합격투기에서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밀리안넨코 표도르 선수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에서 실력으로 그를 이긴 자가 한명도 없었죠. 그는 삼보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삼보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삼보는 타 무술단체와의 교류를 중요시 생각한다. 타 단체를 존중하고 그들과의 협력을 통해 삼보발전을 꽤한다. 이러한 삼보의 정신은 올해 초 열린 대회에서도 드러났다. 타 종목 선수들의 출전을 자유롭게 허용해 교류의 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삼보가 최고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타 무술인에게 삼보를 경험하게 하고, 그들의 기술을 받아들이기도 해 상생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삼보가 최고의 무술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삼보는 개방적인 무술입니다. 타 단체의 좋은 기술들도 적극 수용하며 반대로 삼보의 좋은 기술들은 그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즉, 삼보는 상생의 길을 걷는 무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저변확대의 핵심은 지도자 양성
유도체육관을 운영하던 김장준 회장이 처음 삼보에 빠져든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이후 삼보체육관을 개설하고 지금의 협회를 만들기까지 삼보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한 지도자 양성에도 주력해왔다. 매주 삼보협회 중앙체육관에서 지도자양성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육비는 무료로 하고 있다. 3단 이상의 타 무술 유단자 또는 체육관 관장 및 사범이라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며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도 상담 후 지도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김 회장은 “많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삼보 저변확대의 핵심입니다. 삼보를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면 못 배우지 않습니까? 그리고 장래가 유망한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유능한 지도자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삼보 지도자 양성과 저변확대에 힘쓰겠다는 김장준 회장, 그와 (사)대한민국삼보협회가 한국이 삼보의 메카가 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이들의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