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한 줄기 희망
노인복지 선진화 위해 봉사 외길인생 걷다
2010-05-12 송재호 이사
민소현 이사장은 자원봉사단체와 복지후원회를 조직해 사단법인 삼원 사회복지후원회를 결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사회복지법인연합회 공동대표와 한국요양보호사교육기관연합회 부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진정한 복지가로 거듭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희망의 빛으로 인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삼원은 주로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저소득 결식노인을 위해 주5일 실시하는 노인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 낮 시간동안 시설에서 보호하며 의료 및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노인주간보호사업, 일시적인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단기간 입소시켜 돌봐주는 단기보호사업, 노인 학대예방을 위한 신고접수 기관인 노인 학대 예방센터 운영 등이 그러한 일환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아래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마음이 따스한 삼원의 노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삼원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하여 체력증진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여가교실과 사회교육사업으로 분류되는 수지침, 역학, 민요, 한글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개설해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경남1호로 지정된 노인 학대 예방센터는 최근 이슈를 모으고 있는 노인 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시킨데 이어 사회 전반적으로 개선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되고 있는 노노-케어(老老-care)도 노인 학대 예방에 관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자발적 참여를 유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한편 민 이사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 이사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틈틈이 삼원효도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려 노력중이다. 삼원효도마을은 삼원이 지난 2007년 설립한 노인전문요양원으로 현재 이곳에서는 치매와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의료, 재활, 상담, 여가 등의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삼원효도마을을 찾는 노인들은 이곳을 제2의 안식처로 삼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현실에 맞는 복지제도 위해 전자적 의사결집시스템 구축
행복전도사인 민 이사장이 무슨 영문인지 얼굴에 걱정과 수심이 가득하다.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늘 온화한 미소로 세상을 대했던 그녀가 이토록 걱정하는 것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때문. 해당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었던 요양보호사 자격이 지난 4월26일 이후부터는 자격시험제로 전환되었다. 그동안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은 일정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시·도의 서류심사를 통해 정상 수료자에 한해 자격증을 교부했지만, 노인복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민 이사장은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잘 정착되어 가던 요양보험제도가 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된 요양 보호사 시험제로 인해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으로서 이들 선험국가보다 나은 제도라 자평하고 있고, 국민들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제라니요. 이를테면 국가고시를 통해 요양보호사를 선발하겠다는 발상인데, 이는 직업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는 묵살한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사례입니다. 요양보호사는 주로 50대 여성이 주 연령층인데, 시험 칠 능력보다는 어르신을 모시고자 하는 희생과 봉사정신이 더 필요한 직업임이 여러 분석들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시험제 전환으로 인해 이미 많은 교육생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요양보호사를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택해 떠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20~30%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교육생이 급감한 것이다. 이에 교육기관연합회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의사불통을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해 연합회 자체 운영에 있어서는 임원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전자회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집해내는 전자적 의사결집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직 전자민주주의 첫 시도이고 22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범위이긴 하지만 전국협회들이 떠안고 있는 문제 즉, 임원 개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집합비용과 회원과 임원으로부터 괴리된 집행부의 독단, 회원들의 무관심과 자포자기 등의 문제들을 전자민주주의를 통해 조금씩이나마 해소해 나가고 있다. 물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표가 움직여 조직을 가난에 빠트리는 소위 ‘빈민정’에의 위험요소도 존재하지만 전자회의는 분명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도이다. 민 이사장 역시 “복지요양분야의 협회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차원에서 국민중추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진보와 보수 세력 간의 불필요한 국론분열로 국가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대한민국에서 약자에겐 한 없이 너그럽고 따뜻하며 강자에겐 해야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여성리더인 삼원의 민소현 이사장. 삼원과 그녀가 있는 한 그들이 꿈꾸는 만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은 멀지 않았다.
사회복지법인 삼원 후원계좌 농협 858-01-007231
노인전문요양원 삼원효도마을 후원계좌 농협 821049-51-022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