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오바마 ‘섹스스캔들’ 파문

2010-05-03     신혜영 기자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5월2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참모 베라 베이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베라 베이커는 지난 2004년 오바마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오바마캠프의 정치자금모급 책임자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베이커 측은 “그날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해당 보도 내역을 반박했으나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오바마와 베이커가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CCTV 테이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섹스스캔들의 주인공인 베라 베이커는 흑인 정치자금모금 전문가 중 가장 유능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상원 선거대책위원회 정치 부국장으로도 활동한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