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유스케서 “난 출연자고 넌 MC야” 외친 사연은?!
‘디즈니가 사랑한 남자’ 피보 브라이슨, 내한 일정 변경하면서까지 스케치북 출연한 이유는?
2016-12-16 김현기 실장
[시사매거진]<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2월 13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스케치북의 매월 마지막 녹화에만 볼 수 있는 특집인 ‘월간 유스케’ 12월호로, 스케치북의 2016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세 가지 선물” 특집으로 준비됐다.
보사노바 풍으로 편곡한 ‘편지할게요’로 첫 무대를 연 R&B요정 박정현은 이어진 무대에 앞서 특별한 초대 손님을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의 원곡자인 피보 브라이슨. 그는 박정현과 함께 ‘Beauty And The Beast’를 열창하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스케치북을 위해 내한 일정을 변경하는 열정을 보인 피보 브라이슨은 유희열의 팬임을 밝히며 “미국에서도 스케치북은 유명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해 MC 유희열을 감격케 만들었다. 피보 브라이슨과 박정현은 첫 입맞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호흡으로 듀엣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대해 서로의 실력을 극찬하며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피보 브라이슨은 76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한 비결을 공개했다. 또한 최근 방송 활동을 통해 친근한 모습을 공개, 화제에 오른 박정현은 “애도 없고, 경연 프로그램도 할 만큼 해서 더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올 연말 공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서 등장한 스케치북 월간 유스케 12월호 “세 가지 선물”, 그 두 번째 선물은 배우 김하늘이었다. 2000년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한 이후 처음으로 이 무대에 선다고 밝힌 김하늘은 MC 유희열을 보고 “따듯하고 편하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하늘은 2002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로망스>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난 출연자고, 넌 MC야”라고 외쳐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늘은 이 날 녹화에서 스케치북 방청객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의미로 붉은 구두를 준비한 김하늘은 현장에 모인 천 여 명의 방청객 가운데 단 한 명의 주인공을 선정, 직접 준비한 구두를 선물했다. 한편 김하늘은 또 하나의 선물로 이소라의 ‘첫사랑’을 부르며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박정현&피보 브라이슨, 김하늘, S.E.S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월간 유스케 12월호 “세 가지 선물”은 내일(17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