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장클리닉의 名家

중국 36개 도시에 ‘박박사청소년 성장지도 센터’ 개설

2010-04-09     송재호 이사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예전보다 빨리 나타나는 이유는 음식문화의 서구화, 환경호르몬, 과도한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과체중”이라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 지적처럼 최근 서울시내 6학년 여학생 중 93%, 남학생 91%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급속도로 늘어난 소아비만에서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지방이 많을수록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높아져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이다. 서정한의원에 내원하는 성조숙증 아이들의 80% 이상이 또래보다 체중이 많아 나가는 과체중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하는 박 원장은 영양의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성장 호르몬에 대한 호르몬 내성이 증가해 성장 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체지방률이 증가하면 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초경 시기가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가능한 시기도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의 경우, 성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체지방을 감소시켜 주게 되면 체지방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가슴멍울과 초경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서 치료하게 되면 1년 이상 초경이 늦어지고 성장기간은 늘어나 최종적으로 키가 6∼8㎝ 커질 수 있다. 성조숙증 치료 동안에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성장률이 떨어지게 되면 초경이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키가 크기는커녕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동안 성장률이 증가되지 않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치료는 중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경우에는 30㎏, 남학생은 45㎏ 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 멍울이 생기는 등 성징이 나타나거나 30㎏ 이상이 되면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신 기자재로 무장
서정한의원의 가장 큰 강점은 누가 뭐래도 오랜 시간 한 분야에 집중해온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하다는 것과 최신 기자재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3년 전 내원했던 최모 군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성장 시기를 놓친 경우다. 검사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최 군은 155㎝에 66㎏으로, 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으로 최종 키가 167㎝로 진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최 군의 부모는 다른 곳에서 최종 키가 175㎝가 나왔다며 치료를 거부했다. 이후 3년이 지난 후에도 키가 크지 않자 최 군은 서정한의원을 다시 찾아왔지만, 이미 최 군은 168㎝, 84㎏의 고도비만으로 성장판이 닫혀 치료시기를 놓쳤을 뿐 아니라 지방간으로 인해 건강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학생의 경우처럼 임상경험이 부족한 곳에서 진단받는 경우 최종 키의 오차가 10㎝ 이상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비만을 전적으로 의존해 최종 키를 진단하는데, 이 키를 진단하는 방식이 유럽과 미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게 문제다. 따라서 이 방법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오차가 10㎝ 이상 나는 것이다”라는 박 원장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녀의 뼈 나이에 대해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정한의원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도 바로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수출, 아시아청소년의 키를 키우는데 일조
94년 10월부터 성장클리닉을 전문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박 원장은 현재까지 8만여 명 이상을 진료했다. 성장클리닉계의 전문가로 불리는 박 원장이 개발한 키 성장 프로그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심양, 연길, 장춘, 하얼빈 등 중국 36개 도시에 ‘박박사청소년 성장지도 센터(http://www. doctorpark.cn)’를 개설한 것은 물론, 산동중의학대학 부속병원에 ‘한중박박사청소년 성장연구소’가 개설되어 중국 학생들의 2차 성징 발생 시기, 성장률과 중국 대륙 간 성장치료 차이점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도쿄에도 두 곳의 성장클리닉 분원이 개설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인정받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호치민과 하노이에 서정한의원의 키 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장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다.
박 원장의 금년 목표는 동남아 진출이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타깃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수출해 아시아청소년의 키를 키우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어서일까. 박 원장은 청년문화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보이(B-Boy). 생동감 넘치는 비보이 현장에서 그는 서정한의원 원장이라는 직책을 잠시 내려놓고 비보이 전용극장인 ‘SJ비보이즈’의 박기원 대표로 변신한다. 지난해 8월15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baby(기획 박기원, 작·연출 이용희)>란 작품은 모든 가족들이 보고 즐기며 하나가 될 수 있는 비보이 공연으로, 배틀 비보이(Battle B-Boy)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박 대표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영국, 독일 등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챔피언으로 선정된 비보이들을 영입했다. 때문에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비보이들의 현란한 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기존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으로 비보이와 발레를 접목시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면, 지난해부터는 <baby>를 통해 국악과 한국무용을 비보이에 접목시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baby>팀은 지난 1월9일 말레이시아 박람회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펼친 바 있고 2월말에는 독일공영방송인 ARD에서 독일기자들이 직접 방문해 취재해가는 등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겠다는 각오다. “젊은 친구들이 해외에 나가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 무대에는 설 자리가 마땅치 않다. 우리는 이 친구들을 더 이끌어 주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의 문화를 계속해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시장 공연을 지속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흡수해 보다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