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 양성의 요람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국내 최고의 교원리더십 양성에 앞장

2010-04-08     공동취재단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http://ed.sookmyung.ac.kr/황선혜 원장/이하 교육대학원)이 문을 연 것은 지난 1981년. 당시 교육, 어문, 사회, 과학, 가정, 예체능계 등 소수에 불과했던 전공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 22개의 전공으로 세분화돼 총 600여 명의 재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으로서 최근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를 선포한 바 있다. 숙명 블루리본 프로젝트의 핵심이 재학생 역량 강화에 있는 만큼, 숙명여자대학교의 교육대학원은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차세대 교육리더의 양성을 위해 새로운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특성화 교수 학습으로 우수한 교사 양성에 앞장

교육내용과 방법의 디지털매체 활용도 제고, e-learning 과 blended-learning의 활성화 및 수업의 효과성 극대화, 그리고 행·재정적 지원 확대 등 끊임없이 교육대학원의 콘텐츠를 개선해 가고 있다. 교육내용의 글로벌화도 중요한 화두가 되었으며 그에 걸맞는 해외교류 프로그램이 시행되었고, 원어강좌를 확대하여 국제화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창의성 계발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개발, 교과과정의 학제간 융합을 위한 팀티칭 등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교수-학습방법 워크숍은 정례화되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린 교육과정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교사교육의 핵심 사안이 되고 있는 교육과정의 수준제고를 위한 교수평가와 우수학생 지원은 숙명여대의 뿌리 깊은 전통이 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충실성을 평가하기 위한 강의평가제도는 엄정한 운영을 관건으로 하여 현재 매학기 우수교원을 포상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재학생에게는 성적우수 장학금, 교사지원장학금, 우수신입생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갖추고 있다. 졸업시에는 우수논문 포상제도를 두고 연구활동을 지원하여 졸업하는 시점까지 학업에 충실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 결과 교육 현장에서 높은 수업충실성을 보이고 있고, 현직교사들 사이에서는 수준 있는 교육과정으로 정평이 나 있어 교육대학원이 보유한 우수한 커리큘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교육대학원은 장학금제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현재의 등록금 20%를 환원하여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재학생 대비 장학생비율을 30%이상 선정하여 우수학생 유치와 학업장려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해외 유명대학과의 화상교육 및 인적자원 교류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되어 그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성화 교육을 위한 과정으로 외국의 교사양성기관과의 교류가 실시될 예정인데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교육청 산하 대학을 포함한 중·고등 및 국제학교와 연계하게 될 교류프로그램은 교육현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초로 국제영어교사교육과정(TESOL)을 개설하여, 교사교육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어교육과정에서는 전국에서 모이고 있는 현직교사의 재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교육계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교육대학원은 평생학습, 학습자긍심, 현장중심의 교육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수방법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중심의 최신 교수학습 모형을 도입하고 전공과 교과교육이 포함된 교육현장중심의 1:1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또한 2020년 교육리더 10% 양성을 목표로 교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여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리더, 교육현장을 변화시키는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팀별 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하여 참교육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다는 데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향후 교육 봉사활동 지원을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봉사정신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특별 장학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현장을 변화시키는 교사 양성하고파
숙명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후 미국 펜실바니아대학교에서 교육언어학 박사를 취득한 황선혜 원장은 지난 1991년 모교 영문과 교수 부임 후 국제어학원 창설, TESOL 과정 창설, TESOL 대학원 설립 등 어학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황 원장은 현재 급변하는 교육 패러다임 속에서 보다 폭넓은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그 중에서도 나와는 다른 인종, 국가, 문화를 넘어서는 다문화 교육이 실시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민족’ 또는 ‘단일민족’이라 불리던 이전과는 달리 국내 거주 외국인이 12%를 웃도는 현 시점에서 교육 역시 시대적 흐름을 포용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황 원장은 창의성 계발을 위한 개별적 교육 혹은 그에 준하는 ‘1교실 2교사’ 배치 등으로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형태의 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급 두뇌 유치를 위한 국제학교 등의 다양한 교육기관을 통해 외국인을 유치하고, 기존의 폐쇄적이었던 교원 임용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개방형 교원 임용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현재 국내 교육이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재, 대학 및 중·고등 교육의 서열화 등은 국가발전을 위해 개선이 시급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앞으로 일선 교육현장에서 개별적, 창의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현장을 개선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글로벌 교사 교육을 통한 다문화 교육과정 마련에 힘쓸 것을 밝혔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할 정도의 수준으로 성장한 현재의 단계에서는 각 학교의 규제개선과 자율권을 부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교육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한국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하여 이에 따른 교육행정과 재정이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자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교육현장에 반영하여 높은 수업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할 때마다 진정한 교육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재확인하게 되지요. 제자들이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확고히 인식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제게 너무나도 큰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앞으로도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하여 교육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우수한 교원 양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