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안정성 강화, 수익성 증대, 위상제고에 주력

감정평가사 역량강화에 주력, 신뢰받는 한국감정평가협회 만들 터

2010-04-07     김실 기자

이러한 감정평가사 3,000여 명이 소속되어 있는 한국감정평가협회에 11대 회장으로 김원보 회장이 취임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신임 김 회장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가람동국 감정평가법인(주)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보상평가분야에서 실력자로 인정받아 온 인물로서 한국토지공법학회 부회장, 한국감정평가협회 부회장, 우수감정평가법인협의회의장 등을 역임하며 협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협회와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 도모
한국감정평가협회는 국토해양부 산하단체로 감정평가사의 전문성 제고와 품위향상 및 권익옹호, 감정평가사제도의 개선 및 업무의 효율적 수행, 감정평가업의 건전한 발전도모 및 공익기여에 목적을 두고 1989년 출범한 단체다. 설립 이래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국가재정의 효율적 집행에 기여하며, 금융기관의 안정적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감정평가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통하여 협회와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업계를 둘러싼 주변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협회가 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과거에 머물러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감정평가사의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협회의 감정평가기법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은 감정평가사들이 사회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근간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위협받고 있는 업무영역을 지켜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협회는 정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조사 및 평가, 개별공지시가 검증, 보상감정평가, 경매·소송감정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 부동산 업무의 표준이 되는 가액을 산정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감정평가는 부동산 보유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택지개발에 따른 보상가의 기준이 되는 등 국민 재산권과 깊숙이 관련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업체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자산평가협회, 일본감정평가협회, 미국감정평가협회, 영국감정평가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국제회의에 참가, 업무교류 및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9월22일에는 4일간 한국감정협회 주관으로 범태평양부동산감정평가회의(PPC)를 개최, 해외 300여 명의 감정평가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감정평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외국의 다양한 평가기법들을 배우는 장이 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3월10일 한국감정평가협회는 11대 회장단을 구성하고 새롭게 도약할 협회를 만들기 위한 닻을 힘차게 올렸다. 11대 회장에 취임한 김원보 회장은 업계의 안정성강화, 수익성 증대, 감정평가사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란 공약을 내걸고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 한국감정평가협회 11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어깨가 무겁다는 말씀과 함께 저를 믿고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업계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생기는 현안에 대해선 사전에 문제를 인식해 접근·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어떠한 공약을 내세우셨는지.
감정평가제도의 안정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 불합리한 전문자격자 선진화 방안 저지 등 당면과제 해결, 감정평가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 협회의 효율적 개선이라는 공약을 세웠습니다. 이에 불합리한 전문자격사제도 선진화 방안은 반드시 저지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업체 간 수수료 할인과 부당한 경쟁은 반드시 척결해 동등한 입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다른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인데요. 감정평가사의 고유 업무영역이기에 어떠한 대처를 하실지 궁금합니다.
공정가치의 평가는 감정평가사의 고유 업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우리 업무영역을 지키기 위해선 모든 회원들의 화합과 결집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 되는 협회로 거듭나 우리의 업무영역을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감정평가 업무에 대해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데.
감정평가사가 국민의 재산권 보장과 국가재정의 효율적 집행, 그리고 금융기관의 안정적 경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위상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는 저희 감정평가사들의 업무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저희들 업무에 대한 홍보도 충실히 하여 위상제고에 힘쓰겠습니다. 업무영역의 확대나 우리의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로부터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한국감정원과의 교류계획은 없는지.
지금도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교류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또는 감정평가법인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저희 업계의 구성원입니다. 비록 한국감정원과 협회라는 차이는 있겠지만 공동 이익을 위해서 서로 협조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감정원의 기능조정 문제는 우선적으로 협회 현안들을 해결한 후 논의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감정평가협회에서는 농어촌봉사, 소외계층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펼치는 사회공헌사업이 있다면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보다는 드러내지 않는 활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여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 감정평가 업무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이에 대해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감정평가 업무는 의뢰인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제 3자적 위치에서 중립성을 지켜야합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감정평가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서 감정평가심사위원회, 감정평가기관 추천위원회 및 감정평가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못했던 말 있으시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감정평가사들은 국민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 공정성과 사명감을 갖고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보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항상 국민들과 함께하는 감정평가사 될 것을 다짐하며 우리 감정평가사들에 대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