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98호 실종자 7명 생사 확인 못해
2010-04-05 신현희 기자
지난 2일 서해 대청도 근해에서 금양98호가 조난신호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지 3일이 지난 5일 해경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수색이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4시 현재 해경 경비함정 8척, 해군 함정 1척, 관공선 6척, 어선 11척 등 선박 26척과 헬기 1대를 투입해 금양98호 사고가 난 대청도 해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실종선원 9명 가운데 3일 김종평(55)씨의 시신이 사고해상 주변에서 발견됐고,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은 사고해상 남동쪽 11마일(20km) 해역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이들 시신이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오전 9시까지 어창 뚜껑, 구명환, 가스통, 어상자, 어획물 하역망 등 35점의 부유물을 건졌을 뿐 나머지 7명의 실종자에 대한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소식에 모여든 실종 선원 가족 20여 명은 인천해경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수색 상황 설명을 들은 뒤 인천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 2층에 차려진 '실종자 유가족상황실'에 모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