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차승원, 칼을 겨누다

2010-03-22     김미란 기자

2010년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단 하나의 한국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황정민, 차승원 두 남자의 역사를 뒤흔들 대결, 그 비장미 넘치는 스틸 컷을 공개했다.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과 세상을 뒤엎으려는 반란군 수장 이몽학(차승원). 그들의 숙명적인 만남은 역사를 뒤흔들 칼의 대결로 이어지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감정이 폭발하는 하이라이트 씬을 만들어 냈다.

이번에 공개한 스틸 컷은 두 남자가 온 몸을 걸고 그 끝까지 이르러야 결판이 나는 칼의 액션으로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역동감 넘치는 가장 ‘한국적 액션’을 맛볼 수 있는 장면이라 시선을 잡아 끈다. 더욱이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반란군 수장인 이몽학과 그를 막기 위해 일생일대의 승부를 거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의 모습은 스틸 만으로도 살기 그 이상의 엄청난 기운을 뿜어낸다. 이처럼 바람조차 베어버릴 정도의 위협적인 칼 끝이 서로의 목을 겨누고, 심장을 향하는 두 남자의 대결은 올 4월, 관객들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숨죽여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올 상반기 블록버스터 외화들의 물량 공세에 맞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단 하나의 영화! ‘사극의 왕’ 이준익 감독의 2010년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4월29일,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