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영웅 홍길동,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다

장성군은 홍길동 문화콘텐츠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현존하는 유무형 사료의 발굴을 통해 소설 속 홍길동을 실존인물로 부활시키는데 앞장 서 왔다. 이에 오백 년 전 홍길동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하여, 한민족을 대표&

2010-03-16     편집국

국내 최초의 민관합작 뮤지컬인 홍길동은 장성군과 (사)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지며 동시에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현대예술형식으로 담아내어 대중성과 함께 문화의 공익성 추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언어와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넌버벌(Non Verval) 쇼와 멀티미디어, 다양한 특수효과로 관람객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다이내믹한 무대연출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여 우리에게 친근한 사물, 살풀이, 칼춤, 전통무예 등의 한국적인 전통공연 예술 요소와 함께 건축물의 선, 한지의 색, 전통음악의 크로스오버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를 마련하여 작품에 대한 접근성은 물론이고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뮤지컬 홍길동은 대중들이 그동안 알고 있던 재주와 모험 위주의 스토리 전개와는 달리 인간 홍길동의 사랑과 고뇌를 보다 실존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다루고 있다. 장성군의 생가, 백양사, 황룡강, 단전리 느티나무, 한자공방 등이 작품 속에 용해되고 무대에서 재현되어 관람객이 작품의 배경유적을 찾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과 PPL(Place Placement)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 보다 생생한 무대를 제공한다. 뮤지컬 홍길동의 뛰어난 음악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9년 8월1일부터 일주일간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블랙씨국제음악제에 참가하여 뮤지컬 홍길동 서곡을 발표한 결과 작곡자 이해관이 해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출연진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길동 역의 조범준은 그룹 시나위의 객원보컬 출신인 락그룹 AMP의 리더로 드라마 OST 및 각종 음악전문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다. 현재 가스펠 그룹 TIME의 멤버로 뮤지컬 에스더의 주연과 클레오파트라의 시저 역을 연기한 바 있는 여운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성민의 합류로 뮤지컬 홍길동의 연기전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예성과 성민은 활발한 가수활동 이외에도 각각 뮤지컬 남한산성의 정명수 역과 아키라의 주연으로 열연한 바 있어 풍부한 무대경험과 뛰어난 스타성을 가진 두 명의 배우가 어떻게 홍길동 역으로 녹아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수진 역에는 뮤지컬 돈주앙과 싱글즈, 대장금, 김종욱찾기, 헤드윅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안유진과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혈의검을 통해 실력을 인증 받은 김정현이 열연한다. 그밖에도 경민대학교 태권도 무예학과 무예단을 비롯한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뮤지컬팀의 합류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홍길동은 2월18일부터 4월18일까지 2개월간 서울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www.musicalhongildo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