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과 신뢰 속에 맺어진 아산원예농협
권역별 거점 산지유통센터 APC 건립 통해 농가소득 증진
2010-03-16 김실 기자
31년 동안 아산원예농협에서 근무했던 구본권 前전무가 지난 1월 26일부로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9년 원예농협 서기로 입사하여 지난해 11월까지 원예농협 발전에 앞장 서왔던 구 조합장은 1,000여 평의 저온저장고와 18평의 선별포장작업장 등 최첨단 시설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원예농협이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선진국의 영농기술 도입을 위해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우수강사를 초빙 전 조합원 과수영농교육 실시와 선진지 견학, 기술보급, 꽃가루 저장은행사업 등 과수산업 발전에도 한축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아산원예농협 15대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된 구본권 조합장은 “모든 조합원들이 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예농협에서 31년간 근무해온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농가소득증대와 신기술 도입, 환원사업 확대, 권역별 거점 산지유통센터 APC 건립 등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구 조합장이 중점을 두는 것은 권역별 거점 산지유통센터 APC 건립일 것이다. 이는 현재 미국과 대만에 2,500톤 이상 수출 중인 과수를 원예농협이 직접 판매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인 조합원들이 판매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과수가격이 제대로 형성되며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구 조합장은 “산지유통센터 APC 건립만큼 중요한 것은 투명성 있는 원예농협 운영과,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진행입니다. FTA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조합원들이 소득증대와 앞으로 경쟁력 있는 농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도 힘쓸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산원예농협은 설립 초기부터 영농 지도사를 운영하여 해외 선지 영농 기술 도입을 위해 미국 및 호주 등에서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농가의 기술력 증진에 매진해왔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과수 재배 기술 및 신 재배기술 등에 대해 국내외 기술정보를 수집하여 아산원예지로 전체 조합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배와 사과 인공수분 및 꽃가루 저장은행 사업을 실시해 안정된 결실량 확보와 고품질 과수 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과수원의 토양환경개선을 위해 심토파쇄기를 음봉과 둔포 출장소에 비치하여 조합원들이 무상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유황합제 제조기를 운영하여 조합원들의 농지에 생기는 병과 해충의 피해를 완화시키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이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을 선진지에 견학 보내 과수산업의 견물을 넓히고 조합원 상호간의 유대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과 조합원 사이의 신뢰가 중요
아산원예농협은 생산농민의 과수를 농협책임 하에 수집 출하 및 판매 대금정산을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주목적인 판매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동출하를 통해 품질향상, 가격경쟁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시장가격의 흐름, 동향, 시장의 반입량, 소비자의 기호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또한 생산농가의 배가 성출하기에 일시적으로 시장에 출하되어 시장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농가수익의 급격한 감소방지를 목적으로 과실계약 출하사업도 벌이고 있다. 년 초 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 수확기부터 년 중 출하량을 조절하여 생산배의 시장가격을 안정시키는 목적인 이 사업은 출하조절에 따른 생산농가의 자금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계약 품대의 50%까지 출하조절자금으로 생산농가에 무이자로 지원하는 것이다.
구 조합장은 “농협과 조합원 사이의 신뢰 형성 되었을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뢰 형성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판매 사업을 펼쳐 조합원들에 땀의 결실인 과수들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산원예농협은 다양한 판매사업과 더불어 농협 최초로 농민단체와 지역행사 공동개최를 해 농업인의 화합의 장 마련에도 주력해왔다. 농업인의 날 행사, 아산 배 축제를 개최하여 농업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아산 배를 대한민국 최고의 농산물 브랜드로 대대적으로 상품화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조합원들의 권익 증진에 최선
아산원예농협의 구매사업부분은 조합원의 기호도, 장기 일기예보에 따른 병해충 발생을 예상하고 수요 예측을 통하여 농약의 적기공급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할인 전 농약 20%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등 농가비용절약을 위해 적극 추진해 매년 보조금액을 증가하여 집행하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용사업부분은 타농협보다도 10년 늦게 사업을 시작하였지만 현재 예수금이 9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1,000억 원을 돌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원예농협은 이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매년 조합원들의 자녀 3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자녀들 교육으로 인한 농가 가계부채 증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 조합장은 “조합원이 없으면 원예농협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조합원들의 복지 부분과 판매 부분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조합원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조합장,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항상 함께하는 조합장, 투명한 경영을 하는 조합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