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 9회 SBS 물환경대상, 영예의 대상에 충남 아산의 원공술마을 선정
제 9회 SBS '물환경대상'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2016-11-29 김현기 실장
올해로 9회를 맞은 SBS '물환경대상'은 물과 환경을 지키는데 솔선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는 상으로 SBS, 환경운동연합,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2016 SBS 물환경대상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충남 아산의 ‘원공술마을’이 선정됐다. 원공술마을은 주민주도형 도랑살리기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원공술마을은 마을 기금을 활용해 마을 공동 우물터를 복원하고, 900m에 이르는 도랑살리기 운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간 소통을 통해 주민환경의식을 높였으며, 생태도랑을 회복해 환경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원공술마을의 김동빈 이장은 “도랑살리기를 통해 주민들의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이 크게 높아졌고, 사라졌던 다슬기와 가재, 반딧불이가 돌아와 어르신들의 기억을 아이들이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도랑살리기의 효과를 밝혔다.
시민사회부문상에는 에코피스아시아가 선정됐다. 에코피스아시아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아시아 생태평화 공동체실현을 위해 중국, 필리핀 등 해외 현지에서 환경 보전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로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초원 복원, 맹그로브 숲 복원, 혼농임업 보급 활동 등의 의미있는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정해졌다.
교육연구부문상은 남계초등학교 류은실 교사와 환경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류은실 교사는 환경 보전과 빗물 인식 개선을 위해 간이 빗물저장시설을 만드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환경과 빗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부각됐다. 환경교육센터는 ‘교육기관을 교육하는 환경 교육 단체’이자, 환경 교육을 위한 공간 컨설팅, 아시아 지역 환경 교육까지 범위를 넓힌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책경영부문상은 성남시가 거머줬다. 성남시는 공직자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높은 의지와 시의회, 시민사회의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환경 파괴 방지 도시 계획 조례 제정, 자체 기술개발, 타 지자체와의 협약 등의 노력을 통해 성남시 탄천 구간의 수질을 4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시켰으며, 탄천 생태계를 다양화 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돗물지키기부문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로 정해졌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공공재로서 물이란 인식하에 수도 정책을 선도해 왔다. 수돗물 품질 개선 및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누수율을 낮추는 한편, 주택내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등 선도적인 정책으로 기여한바가 커 수상이 결정됐다. 도랑살리기부문상은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따로 선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9회 SBS 물환경대상 시상식은 12월 7일(수) 오전 11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