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세계를 꿈꾸는 행복한 녹색학교
자연과 첨단이 함께하는 ‘돌아오는 전원학교’
2010-03-15 공동취재단
읍내와의 거리가 3㎞로 읍 지역 학생들을 수용하기에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청천초는 지역민 축제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매년 학부모 및 지역 기관이 참여하는 운동회와 학예회, 경로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간 10종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해 노하우 축척
4년에 걸쳐 꾸준하게 연간 10종 이상의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하우를 축척해 온 청천초는 학교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전개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 동아리 운영, 미래 사회를 주도할 첨단 로봇 과학 교실과 예능 신장을 위한 클래식 기타반 운영, 원어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생활 영어 교실 운영 등을 통해 타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매월 하루씩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는 ‘체험학습일’, 친환경 텃밭 가꾸기 등과 같은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고운 심성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청천초는 농산어촌 소재 소규모 초·중학교 중 자연친화적 환경과 e-러닝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우수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학교를 새롭게 조성했다. 실내 전체를 편백나무로 리모델링해 자연향기가 풍기는 아늑한 실내 환경을 조성했으며, 외국의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영어 체험 학습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도서관 및 정보관을 조성해 학생들이 저녁에도 자기주도적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선인터넷과 타블렛 PC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e-러닝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체험학습을 원하는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기숙시설을 마련해 원활한 도·농 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춘호 교장의 목표는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잠재 능력을 계발해 미래 사회를 주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청천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기초·기본 학력을 탄탄하게 다질 것을 주문하고, 교사들에게는 상호교류를 활성화해 인간미 넘치는 학교 분위기 속에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육 이외의 분야에 대한 상식을 넓혀 교육 안팎을 가로지르는 소통 능력 향상을 당부한다.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교직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기에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는 청천초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인근의 타 학교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본보기로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