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유해논란, 사전예방 필요
세계적으로 핸드폰유저가 급증하면서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뇌손상, 암발생위험, DNA손상 등의 유해성논란에 대한 우려와 확실치 않은 정보로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담배나 석면도 처음엔 위험 물질로 간주되지 않았듯이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해서 대수롭게 넘길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고 미국의 메인 주나 샌프란시스코 시에서는 휴대폰에 위험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다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어 휴대전화 발암경고문표시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휴대전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이 의무화된 사례가 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개빈 뉴섬 시장도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 역시 최근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과연 우리가 쓰고 있는 디지털 휴대전화는 안전할까.
전자파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조금만 떨어져도 흡수되는 전자파가 확 떨어진다고 한다. 귀에 너무 밀착해 통화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또 벨이 울릴때 등은 조금후에 통화가 연결된 상태 등에서 귀에 갖다 대면 그 노출량을 아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벨이 울릴 때는 엄청난 전자파량이 나오기 때문에 통화가 된 후 귀에 밀착시키는것이 안전하겠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휴대폰에선 배출되는 에너지 자체를 최대한 적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급격하게 증가한 휴대폰의 보급율과 사용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화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더욱 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의 전자파는 사용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걱정된다. 어른의 경우는 휴대폰 사용시 전자파가 뇌조직의 약 5센티미터 정도 침투하지만 발육 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전자파가 뇌의 중앙까지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자파가 실제로 뇌에 유해하다면 그 심각성도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입증되지 않더라도 사전에 예방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