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람><거상><기업가 정신><개성상인>

2004-11-27     글/편집국
일반인들도 국회의원에 관한 정보와 정부 조직 이해에 좋은 자료로 활용 가능
◆국회의원총람
최근 발간된 「국회의원총람」은 젊어진 제17대 국회의원들의 취미, 가족관계, 존경인물, 감명 깊게 읽은 책, 종교 등에서부터 각 의원들의 의정계획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인명록이다. 또한 현직 국회의원 299명에 대한 신상과 함께 국회 관련법과 헌정자료 및 국가 통치기구를 도표로 구성하여 국회의원, 관공서, 기업체는 물론 일반인들이 현직 국회의원에 관한 정보와 정부 조직 이해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 실린 자료에 의하면 현직 의원들은 가장 즐겨하는 취미 생활로 등산과 독서를 꼽았다. 총람에 시린 자료를 살펴보면 등산이 취미라고 밝힌 의원은 111명이나 되었으며 그 다음이 독서 순이었다. 또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로는 백범김구, 2위 이순신으로 조사되었으며, 역대 대통령으로 링컨, 루즈벨트 등과 함께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도 존경인물의 명단에 등록되었다. 현재 과거사 청산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인물로 꼽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 부모님, 할머니, 부인을 평소에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은 의원도 있었다. 혈액형에서는 A형, O형, B형, AB형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이 가장 감동 깊게 읽었던 도서로는 존경인물 1위인 김구의 백범일지가 수위를 차지했고 삼국지, 목민심서, 토지, 대지, 태백산맥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조선시대 지방장관이 지켜야 할 준칙을 서술한 책인 다산 정약용의 저서 목민심서는 새로이 국회에 입문한 초선의원의 연령대가 낮은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국회는 초선 의원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그 연령대가 낮아 졌다. 아울러 이들의 취미 생활이나 감명 깊게 읽은 도서 등을 살펴 볼 때 젊음과 패기만이 아닌 모자란 경륜을 다른 곳에서 찾고자 하고 공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모습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펴낸곳│(주)국회의원편찬위원회 /454쪽


<거상> <기업가 정신> <개성상인>
◆거상
‘상도’와 ‘상술’의 귀재 온주상인
세상은 그들을 ‘동양의 유태인’이라 부른다
최근 중국은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 변화마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실용주의 노선을 펼쳤던 덩샤오핑과 온주상인이라는 두 축이 있다. 온주상인은 절강성 남부에 있는 온주(溫州)지역 출신의 사람들로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근 20년 동안 그 두각을 나타낸 상인들이다. 이들은 얼마 전 중국 관영 <중국일보>에 “종쉬기업 이사와 심양온주상인협회 부회장인 쩡창뱌오가 평양제일 백화점의 경영권까지 인수 투자하기로 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전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온주인들은 간부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각자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며 자신의 실용주의 노선을 따라준 그들에게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온주상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온주 상인은 소위 ‘개체경제’라고 불리는 소규모 생산업체로 중국의 민간경영을 활성화시킨 주인공들로서,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리고 있다. 과감한 해외진출과 근면하고 세심한 농업경영,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한 수공업은 물론, 상업에 있어서도 특유의 장사수완을 발휘해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거상>은 현재 중국에서 문화와 경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온주상인의 ‘상재(商才)’와 ‘상도(商道)’를 서술한 전략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온주상인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기업 CEO들에게서부터 작은 상점 주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실존인물들이다. 현재 그들이 경영하는 기업과 합작사업을 계획하거나 추진중인 기업인들은 물론 중국 경제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왜 그들이 ‘동양의 유태인’에 비유되고 있는지, 왜 ‘돈벌레’라고 비난받던 그들의 상술이 ‘상재’로까지 칭송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쟈구어씨, 장쥔링 / 펴낸곳│더난출판 / 476쪽

◆기업가 정신(미래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업가 사회를 위한 새로운 과제
넥스트 소사이어티는 기업인이 우대 받는 사회, 기업가가 존중받는 사회다
바야흐로 세계경제는 ‘관리 경제’에서 ‘기업가 경제’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몇몇 선진국은 이미 기업가 경제로의 전환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여전히 ‘관리’와 ‘규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드러커는 이 책에서 한국경제의 회생과 혁신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정부는 ‘굴뚝산업’의 쇠퇴에 따른 잉여노동력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기술 벤처산업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때까지 각종 규제를 혁신하고 세금감면과 같은 기업가 경제를 위한 조세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비첨단기술 벤처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업’의 위기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이미 효력이 다한 사회․경제 정책과 진부한 공공서비스 기관을 체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이로써 통제를 지향하는 관리 경제에서 자율을 존중하는 기업가 경제로 하루 빨리 이동해야 한다.
둘째, 기업은 결코 혁신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혁신의 기회를 상실한다는 것은 곧 진부해지고 만다는 것을 의미한다. 첨단기술의 개발은 모든 기업의 당면과제이지만, 이 첨단기술을 어떻게 혁신의 기회와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프로세스상에서 혁신의 기회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고리들을 끊어내고, 생생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날마다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셋째, 각 개인은 자기혁신에 실패해서는 안 된다. 기업가 경제에 바탕한 기업가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수행하지 않으면 뒤지고 만다. 각 개인은 변화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것으로, 그리고 혁신의 기회로 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계속학습과 재학습을 통해 평생에 걸쳐 자기혁신에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가 사회의 등장은 어쩌면 21세기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1873년 세계 대공황 속에서 태어난 ‘복지국가’는 현재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그 수명을 다했다. 물론 고령화 사회와 출산율 저하라는 인구통계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복지국가가 다소나마 연명할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복지국가는 미래라기보다는 과거라는 사실이다. 이는 나이 많은 진보주의자들도 이미 알고 있다. 기업가 사회가 복지국가의 유력한 대안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2004년, 정녕 우리 사회는 기업가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지은이│피터F. 드러커 / 옮긴이│이재규 / 펴낸곳│한국경제신문 한경 BP / 368쪽

◆개성상인
시대를 뛰어넘는 개성상인의 상도
계속되는 내환 위기 속에서 ‘송상’의 피를 이어받은 개성상인 후예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린 고비 정신으로 기업을 일군 창업주에 이어 2세들 역시 눈부신 경영 실적을 올리며 선대들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도 개성상인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수백년 동안 쌓아온 전통 덕분이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기업들이 IMF 당시 외환 위기를 순조롭게 넘기고 오늘날의 장기 불황에도 꿋꿋하게 경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들 기업인들에게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천년을 이어온 개성상인 경영철학은 우리에게 지금의 장기 불황을 뛰어넘는 방법을 일러준다.
오늘날까지 이어 내려오는 개성 출신 기업인들의 경영 노하우라면 무차입경영, 신뢰경영, 한우물경영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선대에서부터 후대에 이르기까지 흔들림 없이 우리나라 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개성상인 출신 경영자 18인의 기업경영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6.25 전쟁 당시 월남하여 온갖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개성상인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한국 개성상인들의 삶과 정신이 어떤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부록 ‘개성상인을 누구인가’에서는 개성상인의 유래와 상술, 상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개성상인의 모습을 통해 역사 속에서 성장해 온 그들의 정신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왜 오늘날 개성상인이 우리를 대표하는 상인의 모델이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지은이│홍하상 / 펴낸곳│국일미디어 / 344쪽



단신
◆3년 후, 당신의 미래
일본의 경영 구루로 여겨지는 사이토 히토리의 입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중국 경제의 팽창이 초래할 디스플레이션의 영향과 그 결과 일어날 살림살이의 변화를 알아보는 책이다.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한 가치관의 변화 등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지은이│오마타 간타 / 펴낸곳│명진출판사 / 202쪽

◆한국인 탈레반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파키스탄, 북한 등 세계 각국의 정보원들이 첩보 전쟁의 삼각지대에서 미국안보회사에 고용돼 사선을 넘나들며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몸으로 부딪친 한 한국인 탈레반의 여정이 펼쳐진다. 전직 한국인 정보장교 허소령과 캐나다 여성 캐서린의 아름다운 순애보와,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 상상을 뛰어넘는 국제 첩보의 X파일이 담겨있다.
지은이│이창선 / 펴낸곳│맑은 소리 / 536쪽

◆선택의 패러독스
'선택'에 대한 선입견을 부수고 선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반응을 심리학과 사회과학의 최근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흥미롭게 분석하여 그런 반응들이 어떻게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분석 과정을 통해 선택이 오히려 우리의 심리적․감정적 만족에 해를 줄 수 있으며, 해결책이 아닌 문제로서 작용하게 된다는 '선택의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지은이│배리 슈워츠 / 펴낸곳│웅진닷컴 / 262쪽

◆COP 혁명
CoP의 전략적인 가치 및 관리의 역할을 설명한 책. 다양하고 풍부한 이론에 근거하여 커뮤니티라는 시각에서 조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서술하고 있다. 조직이 기능을 발휘하는 데 있어 CoP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예들을 제공함으로써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지은이│에티엔느 웽거 외 / 옮긴이│황숙경 / 펴낸곳│물푸레 / 356쪽



단신
◆웨일라이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소설가 위티 이히마에라의 뉴질랜드 자연과 마오리족의 문화와 전설이 살아 숨쉬는 장편 소설로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설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 장편 소설 <웨일라이더>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현대의 보편적인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신화와 현실을 교묘하게 직조하여 갈등과 애증이 아닌 화해와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지은이│위티 이히마에라 / 옮긴이│김유진 / 펴낸곳│해나무 / 232쪽

◆스타일의 전략
뉴욕타임즈의 경제 칼럼니스트인 버지니아 포스트렐이 일상적 생활에서 경험하는 미적 가치에 대해 분석하고 옹호한 책으로 저자는 미적 가치는 주관적이며 경험을 통해서만 발견되며 다른 삶의 부분들과 차별된 존재가 아니고, 장식․치장과 같은 스타일은 삶의 나머지 부분과 구별되는 가치가 아니라 자아에 대한 정체성의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지은이│버지니아 포스트렐 / 옮긴이│신길수 / 펴낸곳│을유문화사 / 384쪽

◆뚝심경영
우황청심원에서 비타 500까지,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의 경영 저력이 담긴 책. 자신이 직접 출현했던 광고처럼 최씨 고집 하나로 수십년간 한방 제약기업을 운영, 연매출 1800억 원대의 초일류 제약그룹으로 키워낸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인 최수부 회장의 오랜 경영 노하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경영 저력, 작은 부침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인생 저력을 정리했다.
지은이│최수부 / 펴낸곳│랜덤하우스 중앙 / 272쪽

◆늙어가는 대한민국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떨까? 2019년에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가? 저출산․고령화가 초래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이현승, 김현진 / 펴낸곳│삼성경제연구소 / 1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