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18만 톤급 벌크선 수주

2010-02-22     신현희 차장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법인인 HHIC-Phil은 벨기에 선주사로부터 18만 톤급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사는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세계적인 벌크선 운영선사인 벨기에 보시마(Bocimar)사가 발주했으며,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 제원으로 15.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으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1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업종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HHIC-Phil은 연초부터 금번 수주한 선박과 동급인 18만 톤급 초대형 벌크화물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동사 관계자는 향후 고부가가치선 건조를 위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중인 영도조선소와 기술공급기지인 부산 중앙동의 R&D센터를 아우르는 세계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빅조선소는 길이 370m의 5도크와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6도크,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초대형 골리앗크레인과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완비했으며, 향후 2.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