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는대통령 최국, 대통령 심경 담은 노래?
추가 녹화 진행하며 정치 풍자 업그레이드
2016-11-16 김현기 실장
‘웃찾사’는 지난주 미(美) 대선 결과에 따른 갑작스런 편성 변경으로 결방됐다. 제작진은 해당 녹화분을 그대로 방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녹화를 진행했다. 시사 개그는 시의성이 중요하다는 것.
‘살점’ 황현희, 모사 아닌 촌철살인으로 정면 승부
그 결과 이번 주에는 추가 녹화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웃찾사’를 볼 수 있게 됐다. 시사 토크쇼 ‘썰전’을 패러디한 ‘살점’이 가장 선봉에 섰다. ‘살점’은 단순한 모사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사건의 본질을 풍자하겠다는 각오다. 개그맨 황현희가 주특기를 살려 ‘사이다’ 같은 촌철살인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 친구는 대통령’ 최국, 대통령 심경 담은 노래 부른다 “하루하루 버티며…”
6개월 만에 부활한 코너 ‘내 친구는 대통령’도 관전 포인트. 현직 대통령의 오랜 친구가 친분을 앞세워 사적인 부탁을 일삼는 내용으로 현실 속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똑 닮은 탓에 ‘예언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대통령 역을 맡은 개그맨 최국이 가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간절히 부른다고.
한편, ‘웃찾사’는 지난주 결방 이후 이례적으로 ‘살점’의 미방송분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속 시원한 정치 풍자에 ‘후련하다’, ‘이렇게 쭉 가자’, ‘방송에서 꼭 보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큰 호응을 보였다.
올해 2월 시사 개그에 강한 개그맨 황현희를 영입한 뒤 뉴스 포맷의 코너 ‘덕후월드’, 토론 포맷의 ‘동상이견’, ‘살점’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풍자 개그의 부활을 준비했던 ‘웃찾사’가 어떤 반향을 불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