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꿈에 날개를 달아줄 자연친화적 희망의 장

무료 특기적성으로 베품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 실천

2010-02-11     공동취재단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고자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선정·발표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란 농산어촌 소재 소규모 초ㆍ중학교 중 자연친화적 환경과 e-러닝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우수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로서 농산어촌의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모델학교를 말한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용대초등학교(http://www.yongdea.es.kr /김종수 교장/이하 용대초)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되며 지역주민 모두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였다. 김종수 교장은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교육환경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전원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정착되면 도심 학교를 다니면서 사교육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탈피시키고, 공교육의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전체가 체험학습장 역할 담당해
지난 1956년 개교해 올해로 55년의 무구한 역사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용대초는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전개하며,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산어촌 학교이자 전원학교인 용대초는 적은 수의 학생들과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교육열을 과시하며 학습 의지가 매우 강한 학교로 지역 내 명성이 자자하다.
학교 건물이 온통 푸른빛으로 감싸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청정 환경에서의 생활을 지향하고 있는 배움터이다. 특히 학생들의 탐구·관찰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교내 2,200여 평의 넓은 공원에 생태연못 및 야생화 관찰단지, 야외학습장, 텃밭,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을 계기로 전자칠판ㆍTPC(Tablet Personal Computer, 쓰기가 가능한 개인용 컴퓨터) 등 첨단 e-러닝 교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자연친화적 환경 속에서, 최첨단 교육시설을 이용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교육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원학교 운영으로 용대초는 ‘작지만 강한학교’로 변모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공교육을 기반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사교육 범람으로 교육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오늘날, 사교육 없이 화려한 교육성과를 내고 있는 용대초는 공교육의 모범답안이라 불릴 만큼 철저한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이곳에서는 교사초빙제를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충원하고, 매일 1시간가량의 ‘사랑방서당’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자 실시한 교사초빙제로 인해 교사들의 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수업의 질이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육 등 질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습부진 학생이 없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다른 도시 학교에 비해 사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촌 사정을 감안한 김 교장은 플롯·클래식기타·피아노 교실 등 음악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생 체력증진을 위한 정구교실 등을 개설하고 이를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다목적실과 운동장,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전격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과 지역사회의 학교 운영에 대한 참여를 점차 늘려가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틀을 형성해주고, 자아실현의 싹을 틔우는 경험을 제공하는 용대초. 배움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