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전원학교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
2010-02-11 공동취재단
최첨단 시스템으로 변신 중인 임계초등학교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선정된 임계초는 지난해부터 전원학교로의 완벽한 모습을 갖추기 위한 변신이 시작됐다. 먼저 첨단 e-러닝 시스템에 걸맞는 개인용 노트북 컴퓨터를 4, 5, 6학년 학생들에게 지급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교실 및 특별실을 리모델링하고, 글로벌 시대 미래인재 양성의 첫걸음을 위한 영어전용 교실을 설치하였다. 친환경 자연석 담장도 설치하여 꽃밭을 조성하고, 철제 방음벽을 투명 방음벽으로 교체, 학교 내 보안용 가로등 설치 등 첨단 시스템을 하나씩 갖춰나갔다. 여기까지는 그저 준비운동에 불과했다. 임계초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변신에 돌입한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3학년 개인용 노트북 제공을 시작으로 2010년 신설할 계획인 천연 잔디 운동장, 우레탄 트랙, 운동장 및 교내 어디서나 무선으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최첨단 e-러닝 시스템 구축, 전 학년 전자칠판 설치, 생태연못, 분수, 시냇물 길, 친환경 자연석 담장 조성, 학교 역사 사료관, 전 교실 및 복도 리모델링,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체육공원 조성 등 일일이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쁘고 가슴이 벅차다.
영어·독서·인성 교육 강화 프로그램
임계초는 학생들의 영어·독서·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먼저, 영어교육 강화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전용교실을 조성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매일 한 시간씩 EBS 영어교육방송 시청,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한 특별 영어캠프를 운영하여 글로벌 시대에 대비하는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독서교육 강화 프로그램에서는 사제동행 아침독서시간을 지정하고 전자도서관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 학부모 사서도우미를 도서관에 배치하여 친근감을 극대화 시키고 다양한 독서행사를 실시하여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은 ‘내 이름에 명예를 걸고’라는 인성 브랜드를 만들어 시행중이다. 개인용 명찰을 3개씩 제작하여 학교생활 및 교외생활을 하도록 하여 자기 이름에 대한 명예심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매달 인사의 구호를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정하여 공수인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경문 쓰기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과 후 및 휴일과 방학을 이용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수영, 영어, 스키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 학교 운영
임계초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교중심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도모하여 학교에 대한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진행된 1, 2차년도 사업은 도예, 수예, 한식 조리사 자격증 취득하기,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 취득하기, 미용, 요가, 천연비누·천연화장품 만들기, 홈패션, 민요, 부모교육 등의 강좌를 개설,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들과 연계하여 운영하였다.
또한 2010년 1월 개강한 3차년도 사업으로 리본공예, POP(손글씨),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탁구, 밸리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 농한기를 이용하여 120명의 수강생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변연환 교장은 “저희 학교는 이러한 유휴공간과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의 기회를 갖게 되고 학교와 학교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참여의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임계초는 2009년 3월 부임한 지역출신 변연환 교장을 필두로 여러 교직원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적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농산어촌 전원학교’ 를 유치하여 온힘을 쏟아왔다. 이러한 노력이 임계초가 바라는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대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임계초에서 자라나는 이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들에게 미래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