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21만 명, 10년 만에 최대

2010-02-10     김미란 기자

1월 실업자가 10여 년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고 3%대에 머물던 실업률도 5%대로 치솟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21만 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만 8,000명이나 증가했다.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1년 3월 이래 8년10개월 만이며, 규모로는 2000년 2월(122만 3,000명) 이후 9년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5.0%로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나 올라 2001년 3월 5.1%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자가 급증한 것은 실직자 증가보다는 종래 실업자 통계에서 잡히지 않던 비경제활동인구 중 상당수가 구직활동에 나선 것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9만 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 1,000명(19.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