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기업, 글로벌기업 공급 성공사례 계속 늘어나

산업부·코트라, 5대 부품(자동차·조선기자재·항공·휴대폰·건설·공작기계) 대상 글로벌기업 80개사와 국내기업 151개사간 매치메이킹 추진

2016-11-14     신혜영 기자
[시사매거진]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국내 소재·부품기업들이 글로벌기업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이하 GVC)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파트너링사업(Global Partnering, 이하 GP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간, 우리 소재·부품산업은 중국의 급속한 성장, 국내 완제품업체의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범용부품 중심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중국의 자급도 제고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소재·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GVC 진입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코트라는 국내 소재·부품기업들의 GVC 진입지원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10년부터 GP사업을 추진해왔다.

동 사업은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이에 적합한 우리 소재·부품기업과 상담을 주선하고, 상담회 이후 글로벌기업의 요구수준 대비 부족한 국내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기업 수요발굴부터 최종 납품까지는 글로벌기업의 국내 부품기업 공장실사, 벤더등록 등이 필요해 통상 3∼4년이 소요됨에 따라, 최근 동 사업의 지원을 받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기업에 납품을 성공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수출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의 주력산업인 ①자동차부품, ②휴대폰부품, ③건설·공작기계부품과 미래 유망산업인 ④항공부품, 조선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⑤조선기자재를 핵심 지원대상 품목으로 선정하고, 코트라 무역관 40개소와 업종별 단체를 통해 글로벌기업 80개사의 수요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151개사를 발굴해 업종별 구체적인 매치메이킹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수요조사 분석결과, 대부분의 업종에서 범용부품 분야는 수요-공급간 일치율이 높았으나, 경량화·전장부품 등 첨단분야에서 글로벌기업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 반면,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부품기업은 미미하다.

수요-공급이 일치한 품목은 금년 11월부터 상담회를 즉시 추진하고, 불일치 분야는 연말까지 글로벌기업 수요와 국내 부품기업을 추가 발굴 후 ‘17년 초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소재부품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기업의 공급망 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GP사업을 확대·내실화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7년 성약 프로젝트 230건, 수출 3억불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기업 수요발굴부터 납품까지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내일부터 개최되는 GP Korea(11.15~16, 더케이호텔서울)에는 피에스에이(PSA Peugeot Citroen, 프랑스), 화웨이(Hauwaei, 중국) 등 글로벌기업 및 연구소 62개사와 국내 소재부품기업 340여개사가 참여해 수출상담과 함께 공동기술개발 상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인 (주)두현분말야금는 금년 GP사업을 통해 꾸준히 만나온 캐나다 S사와 500만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기업과 국내 부품기업간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