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경남 산불진화 경연대회 성료
11일, 18개 시·군 산불전문 진화대원 등 250여 명 참가해 열띤 경연 펼쳐
2016-11-14 이명수
경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박동식 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18개 시·군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관계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요즘 산불은 울창한 숲과 많은 지피물 퇴적으로 산불발생시 인력진화가 어려워 자칫 대형산불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불발생시 초동대처 등 산불진화 능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산불발생부터 초동진화 등 지상진화 체계를 실제상황과 같은 일련의 과정으로, 진화대원이 산불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연으로 진행됐으며, 산불진화차 18대,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18조, 도르래, 간이수조 등 산불장비가 동원됐다.
경연방식은 시군당 11명의 대원들이 참가해 1차 산불진화차 호스를 100m 끌고가면서 도르래 2개 설치, 2차 반환점 간이수조에 물 채우기, 3차 동력펌프를 가동해 진화호스 100m를 연결하고 결승점에 설치된 450ℓ 물통에 물 빨리 담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결과, 사천시 산불진화 대원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밀양시가 최우수, 진주시·합천군이 우수상, 김해시·남해군·하동군이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수상 시·군에는 총 2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이날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봄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초기대응으로 도내 산불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안전한 경남 실현을 위해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산불원인이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소각 등 대부분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이므로, 입산자는 산림 내에서 화기물을 취급해서는 안되며,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소각행위를 일체 삼가하고, 주변에 산불이 발생하면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