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잇는 2세경영인 국가경제 중흥을 이끈다
회원 간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 운영을 도모
2010-02-04 김실 기자
이에 박민우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열정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회원확보에 주력
대전충남가업승계기업협의회 초대회장을 맡게된 박민우 회장은 “회원들의 화합 및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기업 운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협회로 발돋움해 대전충남지역 경제중흥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입니다”고 전하며 “더 나아가서는 한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 해외로 뻗어나가는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람들은 이번에 출범한 대전충남가업승계기업협의회가 향후 원활한 가업승계와 2세경영인들이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큰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장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일일 것이다. 현재 30~40대 젊은 2세경영인들 300여 명이 모여 있지만 더욱더 많은 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이에 박 회장은 회원확보를 위해선 1세 경영인들에게 2세경영인들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 1세 경영인들과 2세경영인들 간의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 분야에 특성화 되어있어 전문성을 띈다는 점입니다. 각 기업의 다양한 특성을 어릴 적부터 보고 배운 2세경영인들이 많이 참여한다면 더욱더 전문성으로 무장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자기역량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세대 경영인들은 아직 자신의 자녀가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2세경영인들이 품고 있는 비전과 열정, 협회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각종지식과 역량강화 등에 대한 말씀을 드린다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좋은 자문을 해주는 조언가 역할을 해주시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을 전했다.
소통의 장 마련과 봉사활동에 매진
박 회장은 협의회의 내실을 다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등을 꼽았다. 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 각지에 흩어져있는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하여 물질적인 지원만이 아닌 몸으로 직접 뛰는 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기본적인 협회 구성과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되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에 있습니다. 이미 지역 내 고아원 양로원 등의 시설과 협약을 맺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은 6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협회에 대한 위상을 드높이고 겉치레식이 아닌 실질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 역량강화에 힘쓸 터
일본의 후쿠다금속, 쇼와진공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독보적인 기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중소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부분 짧게는 50년 길게는 수백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가업승계기업이라는 점이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에도 가업승계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이 수없이 많다. 장수기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용효과는 증가하고 한 분야에 대한 전문화도 이뤄내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가업승계를 한 장수기업들이 많지 않는 것은 복잡한 상속절차와 상속세 부담 등의 주된 이유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가업승계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박민우 회장은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2세경영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통 ‘아버지의 사업이기에 회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물려받은 것이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2세경영인들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성공한 경영인들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고, 각 회원사를 방문, 국내·외 우수기업 탐방, 회원사 간의 교류 등을 통해 역량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면 인식은 저절로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협회 회원들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직접 극복해나가야 할 점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달지 못한다. 허나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경영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기업을 운영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으며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선 많은 지식이 함양되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2세경영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전문성으로 무장하여 경쟁력을 더욱더 키우고 기술개발에도 치중한다면 중소기업이 오랜 시간동안 장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협회의 회원들은 새로운 사업아이템과 기술 등에 대한 관심,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습니다”며 “협회는 앞으로 이러한 장점 등을 살리고 지역과 유연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2세 경영인들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