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시달리던 김해 중소기업 사장 자살
2010-02-02 장지선 기자
2일 경남 김해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8시25분께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모 중소 철강회사의 작업장에서 이 회사 대표 김모(45)씨가 설을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 직원 최모(40)씨는 "출근 30분 전에 사장님이 회사 업무 잘 챙길 것을 당부하는 전화가 왔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는데 작업장 크레인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이 발견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는 "자금난으로 너무 힘들다. 먼저 떠난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최근 김씨가 자금난으로 심한 압박을 받았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회사 재정상황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