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교육지원청, 교실 변화를 꿈꾸는 수업해커톤 진행중

2016-11-02     김옥경 차장
[시사매거진]남원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부터 ‘데카르트샘 프로젝트’로 교실변화를 꿈꾸는 수업해커톤이 한참 진행중이다. ‘해커톤(Hackathon)’은 무언가에 집중해 ‘파고든다’라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현장에서 팀을 구성해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무박 2일 또는 하루 6시간 이상의 수업 구상을 위해 관내 중학교 교사들이 모였다.

처음 10월 무박2일 해커톤이 국어교사, 영어교사, 자유학기팀, 신규교사팀의 4팀이 모여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마라톤 수업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모아 공동 수업계획을 세웠다. 이후 국어교사들의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읽기가 구체화되면서 이제 점점 실질적인 성취기준 중심의 수업지도안과 자료개발까지 그 열정이 더해지고 있다. 사회과 교사들의 작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남원 지리, 역사, 문화의 교과통합 교육과정 개발, 신규 동아리들의 비교과 영역으로 아름다운 언어 ‘배려편’ 등 삶에서 수업거리를 찾아 교실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에 열심이다.

10월의 마지막 밤인 10월 31일은 국어과가 1학년 최척전, 2학년 흥부전, 3학년 춘향전을 담아내는 교육과정을 구체화하고, 11월을 여는 첫 날은 사회과에서 함께 한다.

한 두 시간의 만남이 실질적인 이야기까지 전개되지 않고 필요성과 목적 의식만 앞세웠다면 해커톤은 현장 적용 계획까지 세워볼 수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의 실천적 걷기이다.

2015년부터 혁신특구 운영으로 꾸준히 지원해온 교사 성장 동아리가 이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에 실천방안을 만들어내는 동아리로 성장했고, 10월부터 꾸준히 교과별 해커톤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로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