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연간 30만 마리의 야생동물 로드킬 실태 집중 취재

노인운전자 사고 5년간 70% 급증, 그 해결 방안은?

2016-11-01     김현기 실장
[시사매거진]이번 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일명 야생동물 '로드킬'사고와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해 조명한다.

연간 30만 마리의 야생동물이 로드킬 당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이제는 야생동물들이 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속 주택가까지 빈번하게 나타나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산과 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도로와 주택이 들어서며 야생동물들의 터전이 사라지게 됐고,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특히, 도로 위 야생동물의 출몰은 운전자와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데, 로드킬을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심 속 야생동물의 출몰과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도로 위를 걷고 있는 야생동물의 실태를 공개한다.

한편,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고령운전자 사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최근 5년간 노인 운전자 사고의 비율이 5년 전보다 약 70%로 늘었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잦아지게 된 원인은 무엇이며, 당사자들은 사고 위험성에 대해 얼마나 인지를 하고 있을까?

'맨 인 블랙박스' 제작진은 인지기능검사와 시뮬레이션으로 자신의 운전 실력을 점검해본 76세 운전자와, 70대 이상의 현직 택시 기사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이 많이 먹고 집에서 놀면 자식이고, 손자고 할아버지 취급을 안 해요.”
“매년 내가 몸이 점점 더 안 좋아지는구나, 라는 걸 느끼죠. 그런데 내가 이걸 해야 살 거 아닙니까. 자식들도 웬만하게 잘 살면 도움을 받겠지만 요즘 전부 어렵잖아요.”

이처럼 고령에 몸이 좋지 않아도 생계를 위해 운전대를 놓을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 운전자 사고의 대책 마련을 위해 여러가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은 운전면허 갱신 시, 6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5년으로 단축한 것뿐인데, 실제 70대 고령 운전자가 적성검사를 받아 본 결과, 특별한 확인 절차 없이 단 3분 만에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았다.

반면, 일본, 미국,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고령 운전자를 위한 대응책이 이미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연령별로 1~5년 마다 면허 갱신 기간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80세 이상이 되면 운전 면허증이 자동 말소되고, 운전하려면 면허 갱신 신청서와 함께 의료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오늘 밤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야생 동물이 도로 위에서 보호받고, 고령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