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月부터 ‘무비자 온라인 사전등록’ 본격실시
오는 3월부터 한국, 일본, 영국, 독일 등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가에 포함된 35개국 국민들은 미국행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할 경우 사전에 美국토안보부의 온라인 시스템(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에 접속해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국제선 항공기 탑승 전에 국토안보부의 온라인 시스템(esta.cbp.dhs.gov)에 접속해 여권번호와 생년월일,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사전에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 허가는 신청 후 72시간 내에 나오게 되며,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주요 경력에 관한 정보와 관련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범죄경력이나 이민문제에 결격사유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전에 불허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여행관련단체들은 국토안보부의 이번 조치가 외국인들의 미국 방문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피해를 입는 외국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편에서는 입국수수료를 등록제로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갖기도 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07년 미 의회가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무화한 이같은 사전등록 프로그램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3월 21일부터 무등록 승객을 태운 항공사에는 1인당 3천 3백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