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인기에 청소년 학습열풍

2010-01-21     박희남 기자

지난 4일 첫 방영된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이 시청률 25%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들의 학습 분위기도 덩달아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등 온라인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청소년 학습법도서, 전자사전 등의 학습기기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부의 신’에서 꼴지 학생으로 분한 유승호(황백현), 고아성(길풀잎), 이현우(홍찬두) 등 일명 ‘공신돌’ 5인방이 매회 드라마 말미에 직접 전하는 공부노하우가 깜작 공개되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반응이 뜨거운 것. 일례로 내신관리를 잘 하는 방법으로 ‘시험 전날에는 절대 밤을 새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잠자는 동안 우리 뇌는 장기기억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까지 외우고 또 외우라’ 는 등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에 가장 판매량이 높은 분야는 학습비법을 정리해 놓은 학습법 도서.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 부문에서는 청소년 학습법 도서 관련해 드라마 방영 후인 1월4일~1월17일까지 2주간의 판매량이 그 직전 2주간(12/1~1/3) 판매량보다 무려 34%가 증가 했다. 또한 전체 청소년 도서에서 학습법 도서 판매 비중이 드라마 방영 이전 보다 4% 더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도서 윤영우 청소년분야 북마스터는 “보통 방학이 시작하는 12월 마지막 주와 1월 초에 학습법 도서 구매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특히 ‘공부의 신’ 드라마의 영향으로 1월 중반 이후에도 학습법 도서 구매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에 학습법 관련 인기 도서를 모아 할인 판매하는 설 선물 기획전을 열고 추천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