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종교간 유혈충돌 사상자 속출

2010-01-20     장지선 기자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투주의 주도 조스에서 종교분쟁로 인한 사상자가 200여 명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무슬림 사원을 짓는 문제로 시작된 기독교, 무슬림 간의 충돌로 200여 명이 사망한데 이어, 18~19일 이틀 동안에도 100여 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하여 지난 사흘간의 유혈사태로 15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으며 AFP통신은 무슬림 성직자를 인용, 조시 도심의 이슬람 사원에 192구의 사체가 이송, 부상자 수도 8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부통령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조스 지역에 군 병력을 투입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군 소식통은 밝혔다.

현재 조스에는 24시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나 총성이 그치지 않고 가옥이 불에 타는 등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조스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충돌하여 이틀간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