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로 눈 녹이는 기술, 이르면 올해

2010-01-15     장지선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지열을 이용해 도로의 눈을 녹이는 기술을 개발 했다고 밝혔다.

땅속에 있는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의 눈을 녹이는 기술로 땅속 150m에 있는 15℃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로 가열한 뒤 도로포장 5cm 밑에 매설된 파이프에 온수를 공급하면 포장면의 온도가 5℃까지 올라가 눈이 녹는 원리이다.

그동안 염수 자동살포, 전열선 가열, 발열 콘크리트 등의 눈 녹이는 시스템이 개발됐으나, 안전성이 낮고 유지관리 비용이 비싸 상용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기존의 전열선 가열방식에 비해 전기 사용량이 1/4 수준이고, 설치비용 또한 경제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르면 올해부터 교량 위나 터널 진출입구, 경사로 등 결빙이 쉬운 도로에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