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원수는 총알로
12일 미국와 일본 양국 동시에 원한에서 비롯된 총기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케네소시 외곽에 위치한 `펜스케 트럭 렌털' 회사 사무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펜스케 트럭 렌털' 회사의 전직 직원인 제시 제임스 워렌(60)으로 드러났으며, 그는 사건직후 픽업트럭을 타고 1마일 정도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갈색 머리색깔에 백인 남성인 워렌은 수년간 이 회사에 근무하다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퇴직 연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워렌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라고 캅 카운티 경찰서의 조 헤르난데스 대변인이 밝혔다.
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위장복 차림으로 권총을 들고 펜스케 사무실로 진입해 총을 난사해 현장에 있던 이 회사 직원 4명과 고객 1명이 피격됐다.
헤르난데스 대변인은 사건발생 초기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2명으로 정정했으나 불일치가 발생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부상자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케사의 랜디 라이어슨 대변인은 "총격을 당한 사람은 우리 회사 직원 4명과 고객 1명"이라면서 "범인은 전직 우리 회사 직원"이라고 확인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리딩에 본사를 둔 펜스케는 최근 일부 직원을 감원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케네소 사무실에서도 감원이 있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오사카의 한 술집에서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술집주인과 손님등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지 구조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인 남성은 술집 밖에서 총을 쏴 자살했다.
총을 쏜 남성은 49살의 오사카 인근 시청 공무원으로 이혼문제를 둘러싸고 술집주인인 장모와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해 술집을 나간 뒤 집에서 가지고 온 엽총을 난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