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시대를 이끌어갈 ‘대관인’

환경의 개선으로 학교와 지역 간 자연스런 소통

2010-01-12     공동취재단

‘사랑과 믿음으로 꿈을 키우는 교육 실천’을 경영지표로 삼고 바른인성과 알찬학력을 위해 밤낮을 불사하고 열심히 뛰는 교육자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대관초등학교(http://snews.edus.or.kr/daekwan /이하 대관초)의 임천순 교장이다.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지만,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교육여건 때문에 한숨을 쉬는 날이 다반사였다고. 그러한 그의 고민을 소멸케 해준 그린스쿨 사업은 학생과 교원, 지역사회를 하나로 엮어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과 학교, 지역민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그린스쿨 사업
1985년 9월1일 설립으로, 올해 개교 25주년을 맞은 대관초 건물은 이미 노후가 진행되어 개선이 절실했다. 이번 그린스쿨 사업 선정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건물 내외장재를 정비해 보다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공기정화 및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린스쿨 사업은 과거의 획일적인 방법으로의 리모델링이 아니라, 학교 고유의 특징을 잘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교육 만족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으로 인해 대관초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야외수목원 조성 등 학교 주변 조경이 새롭게 단장된 것이다. 청정지역인 보령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학교 주변의 조경이 열악했던 부분은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에게 아쉬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학교 주변이 꽃과 나무로 울창해지면, 깨끗한 공기로 인해 공부도 더 잘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는 대관초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임천순 교장은 “그린스쿨 사업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개선되면 학생들이 보다 편하게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로 인해 학습능률 역시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빗물재활용을 통한 생태학습장, 태양광발전과 가로등 설치로 학교 운영비도 대폭 절감될 것 같습니다"라며 그린스쿨로 인한 변화의 바람을 환영하는 뜻을 표했다.
그린스쿨 덕에 즐거운 이들은 학생들과 교직원뿐만이 아니다.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면서 학교와 지역 간 자연스런 소통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학교는 지역민들과 공유하는 '학교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 개선 외에도 대관초에서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활발히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독서교육과 6개의 음악부서 운영이다.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논리적 독서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논술능력을 키워줌은 물론 나아가 중·고등 교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가야금 병창, 리드합주, 현악, 단소, 사물, 풍물로 구성된 6개 부서의 음악교육은 1인 1특기 신장으로 인해 학생들의 예술성 고취에 기여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겁다.
학생 우선 교육과 환경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대관초에서 녹색성장의 주역들이, 임 교장의 올곧음만큼이나 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