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맞춤형 교과교실제로 ‘사교육 Zero’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대한 교직원의 열의 높아

2010-01-12     공동취재단

지난 1997년 개교한 웅상중학교(http://www.wsang.ms.kr /이숙희 교장/이하 웅상중)는 예절바르고 슬기로운 인재육성을 목표로 다가오는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미래 개척을 위해 교육 공동체가 한 마음 한뜻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웅상 지역은 도교육청과의 거리가 먼 만큼 소외지역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저소득층으로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의 수가 많은 편이다. 또한 중·소형 공장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맞벌이 부모가 많아 가정에서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흔해 도심학교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웅상중학교는 ‘교과교실제’ 선정을 계기로 공교육 내실화를 꾀하며 교사들의 수업 수준 향상과 더불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

학생 모두가 행복한 ‘Wee CLASS’
웅상중은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로 선정되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과교실제 C형인 수준별 학습지도로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의 학력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력격차로 뒤처지는 학생이 없는 학교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성적부진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로 발전되며, 화목한 학교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 역시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교과수업에 필요한 교수·학습자료 및 다양한 교구 및 수업도구 등을 언제든지 손쉽게 활용하여 교재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열의가 곳곳에서 움트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숙희 교장은 “교과교실제는 학생이 학습을 하다 의문점이 생겼을 때 교과교실 교사를 찾아가 질의응답을 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교사와 학생간의 긴밀한 교수학습지도체제를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라며 전반적 교육활동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웅상중은 모든 교직원이 지난 2008학년도 2학기부터 전교생의 방과후 수업을 유도, 교과학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전 교직원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향한 의욕이 매우 높은 편으로, 교사가 자발적으로 성심성의껏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교 브랜드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사들은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보충학습반을 꾸려 각 학년별로 2반씩 조직, 주 5일, 1일 2시간(주당 10시간)씩 고품질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자칫 학습의 원활한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도 방과후 학습 및 특별보충학습을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 강화를 위하여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Wee CLASS’(친한 친구교실)를 이끌어나감으로써 학생들의 다친 마음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치유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방학을 활용하여 기초·기본 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는 등 학생이 주인인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간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 덕목은 ‘신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숙희 교장은 공교육 역시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충실히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제는 웅상중학교가 대한민국의 공립학교로서 공교육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머물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이야 말로 진정한 공교육의 생생한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