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적 학습으로 학력 신장 꾀한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 위해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

2010-01-12     공동취재단

차별화된 공교육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웅상여자중학교(http:// www.ws-g.ms.kr/한철성 교장/이하 웅상여중)는 지난 2003년에 개교 이래 올해로 6회 졸업생을 배출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공립학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의 일환인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로 선정되며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공교육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는 공교육 실현
웅상여중이 위치한 지역은 부산과 울산의 중간지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며, 신흥개발 지구이긴 하지만 아직도 농촌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여건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원, 독서실 등의 사교육시설이 부족하여 공교육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학교교육에서의 학력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환경개선으로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웅상여중은 수학, 과학, 영어 교과의 수준별 맞춤형 수업 강화를 위해 교과교실을 구축했다. 또한 방과후 학습 공간인 독서실 형태의 공부방을 무료로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율적인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웅상여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특색 교육은 영어 전용실과 원어민 교사 활용 수업을 중심으로 한 영어교육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웅상여중 한철성 교장은 “웅상여중에 오게 되면 영어만큼은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어전용실 및 방학 중 영어캠프 실시를 통하여 원어민과의 대화 경험치를 확장하고, 영어문화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여 학생들의 영어능력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06학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호주원격화상 수업은 MSN 메신저를 이용하여 호주에 있는 원어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학년도부터는 이를 정규 수업에 편입시켜 많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영어 표현력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Wee class 구축을 통하여 상담 전문 자격을 가진 상담인턴교사가 상주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학교활동이나 가정에서 겪는 고민과 문제를 전문가와 상담하고 해결과정을 모색해가는 장을 제공해 준다. 또한 친한친구(7179)멘토링제, 대학생 멘토링제, 자매 결연 상담 등 다양한 상담 활동을 실시하여 진로와 학습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교과교실제 시범학교 선정을 계기로 환경개선을 위해 기존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특별활동을 위한 공간과 학생들의 휴식 공간 조성은 물론 교과별 특색에 맞는 교실환경을 만들어 선진 기자재와 교구, 관련도서 등을 갖추고, 학생들이 스스로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계획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교과교실제의 도입’과 각고의 연구 끝에 마련한 풍성한 프로그램들은 웅상여중을 ‘오고 싶은 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만들기 위한 전 교직원 노력의 결과이다.
앞으로 교과교실제가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정부와 개별 학교 교사들의 꾸준한 열의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처럼 ‘학생이 행복한 학교’,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정혁신을 일궈나가고 있는 웅상여중은 우리 공교육 현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며 앞으로 ‘교과교실제’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