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토리]반려동물 돌봄 인구 천만 시대의 명암
인력거 끄는 젊은이의 꿈과 희망 이야기!...
2016-10-14 김현기 실장
◆ 반려동물은 가족? 소모품?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의 명암
바야흐로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천만 시대에 도래했다. 과거에 반려동물은 키우는 즐거움을 위해서 존재했지만, 만혼과 저출산, 고령화로 1인 가구가 늘면서 현재의 반려동물은 외롭고 상처받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가족 구성원이자 삶의 동반자다.
반려동물 돌봄 가구의 증가로 관련 시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박에 20만원을 호가하는 반려동물 전용 호텔과 수제 간식, 맞춤형 사료 등 반려동물 산업의 고급화 바람 또한 거세다. 국내 한 경제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50%씩 성장,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물을 키우다 싫증이 나거나 병들었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반려동물은 하루에 250마리나 된다. 지난 7월, 제주에서 누군가 유기한 1.2m 애완용 뱀이 주택가에 출몰해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처럼 일부 유기된 반려동물은 이웃 간 불화나 분쟁의 원인이 되고, 크게는 생태계 파괴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커지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 그리고 파생되는 각종 문제 등 반려동물 돌봄 인구 천만 시대의 ‘명암’을 취재했다.
◆ 인력거 끄는 젊은이들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 북촌, 빼곡하게 치솟은 빌딩 숲 사이로 인력거가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 낯선 광경에 한 번 놀라고, 인력거꾼들이 ‘훈남’ 청년이라는 것에 두 번 놀란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우리나라 최초로 인력거 투어 사업을 시작한 청년들이다.
이들은 북촌과 정동 등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인력거에 태우고 1~2시간 동안 탐방을 하며 그곳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색적인 동행이 입소문 나면서 4년간 6만 5천 명을 태웠고, ‘인력거’는 서울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인력거 회사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초창기에는 3명의 멤버가 사무실도 없이 지하 차고에서 단 2대뿐인 인력거를 끌고 고군분투했다. ‘뉴스토리’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해진 경쟁 사회 속에서 고액 연봉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인력거를 끌며 땀 흘리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고 하는 청년 인력거꾼들의 ‘가치관’에 초점을 두었다.
15일 방송되는 ‘뉴스토리’에서는 청년 인력거꾼들을 통해 노동의 참된 의미와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SBS ‘뉴스토리’는 15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