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지 국산 자재율 61%까지 높여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자재설명회 개최
2009-12-29 김미란 기자
주한미군기지 시설은 미 국방부(DoD·Department of Defence) 시설 기준에 따라 미국 표준과 기준을 따르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사업단이 창설된 2006년 7월께는 국산 자재 사용이 전체 자재비의 49%에 불과했던 것.
따라서 사업단에서는 외국산 자재를 국산 자재로 대체하기 위해 자재 국산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237종의 KS(한국산업표준)를 시방서에 반영하고 국내 공인시험기관(KOLAS)의 시험성적서가 인정되도록 제반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12월 현재 금속지붕재·비닐벽지·강철재질문 등 42개 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하고 자재 국산화율을 61%로 끌어올림으로써 1조2300여억 원의 국산 자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업체별 자재 국산화 추진현황 및 엘리베이터·방폭창·상수도관 등 다수 품목의 국산화 추진사례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국산화 추진 정보를 공유하고 자재 국산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감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목표한 자재 국산화가 완료되면 평택 미군기지사업에 약 1조4700억 원의 국산 자재가 사용(국산화율 73%)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기준을 따름으로써 국제 수준의 기술력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