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산불 건수 29%, 면적 77% 감소
2009-12-17 김미란 기자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발생한 산불은 25건으로 피해면적은 6ha으로 조사됐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 입산자 실화가 10건(2.7ha)으로 전체 산불의 40%를 차지했다. 그 밖에 논 밭두렁 소각 3건(0.5ha), 담뱃불 실화 2건(0.3ha), 쓰레기 소각 3건(0.2ha), 기타 7건(2.6ha)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영남지역에서 18건으로 72%를 차지했으며, 강원지역 4건(16%), 인천지역 2건(8%), 충북지역 1건(4%)순이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5,200개소를 입산통제하고 2,130개소의 등산로를 폐쇄해 입산행위를 차단했다. 또 ‘산림 인화물질 처리반’을 운영해 산림과 접한 농경지 농산쓰레기, 폐비닐을 수거하는 등 농경지 산불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전국 산불감시 CCTV 영상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산불의 조기발견 및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하였으며, 산불위험지역에는 유급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감시 인력 3만2천명을 지난 10월부터 고용해 밀착 감시를 통한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 바 있다.
산불의 초기진화를 위해 헬기 46대를 전국 9개 격납고에 배치·운영하여 산불발생시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산림청 김남균 산림보호국장은 "올해 가을철은 강수량의 증가 및 산불대응력 보강으로 예년에 비해 산불피해가 감소했으나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산불위험은 매년 높아질 것"이라며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