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에 블랙박스 부착된다
택시서비스 개선 및 사고예방 효과 기대
2009-12-17 김미란 기자
서울시의 모든 서울택시에 택시영상기록장치, 이른바 블랙박스가 부착된다.
서울시는 택시의 안전운행, 사고예방, 운행질서를 확립키 위해 모든 서울택시에 택시 영상기록장치 부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급차선 변경, 끼어들기, 차로침범 등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리기 어려운 사고에 대해 정확한 돌발 상황을 녹화해 사고책임을 명확히 판별하고, “운전 상황이 항상 기록된다”는 긴장감의 유발로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해 교통사고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택시에 대해 영상기록 장치 설치ㆍ부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택시영상기록장치는 택시 전면 상단에 설치되어 택시운행상황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기록ㆍ분석하는 장치로, 정면충돌, 급브레이크, 급핸들, 급발진 등 차량에 일정한 충격이 있는 경우, 충격 전ㆍ후의 영상을 녹화, 녹음해 사고 상황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게 한다.
택시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을 위해 서울시는 총 49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택시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을 위해 ‘09년도에 편성된 관련예산 31억 원을 활용해 우선 법인택시 약 2만 2,700대, 개인택시 2만 3,300대에 대해 영상기록장치를 먼저 설치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 ’10년도에 편성된 예산 18억 원을 활용해 개인택시 나머지 잔여분 약 2만 6,100대에 영상기록장치 설치를 지원, 서울의 모든 택시에 대해 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택시 탑승승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운전자 전방만 촬영이 가능한 기기지원을 추진하며 실내 녹화ㆍ녹음은 제한된다.
서울시는 영상기록장치 부착으로 택시서비스 개선 및 사고예방, 택시의 운행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밝혔다. 향후 영상기록장치로 인해 사고율을 감소시켜 교통사고로 인한 제비용(보험료, 보상비 등)을 줄일 수 있어 택시사업자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고, 운전 중 돌발사고에 대해 쉽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어 택시운전자를 심리적으로도 안심을 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