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 내년 하반기 조금 나아질 것”
2010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업무보고…“일자리가 문제”
2009-12-16 백아름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0 경제 금융 기업활동 분야 부처업무보고’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다행히 내년은 금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지수상으론 세계에서 가장 앞선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서민에게 체감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아직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25만 개 줄 것이라고 했지만 8만 개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예상보다 덜 줄어 성적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라며 청년실업 문제를 우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재래시장 방문을 언급하며, 경기회복세의 서민 체감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상인들 가운데 ‘최악의 상태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라는 표현을 썼고, 지난주에는 포장마차에 갔는데 ‘영 장사가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아직 서민은 경기회복을 체감을 할 듯 말 듯 하고 아직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좀 더 박차를 가해서 재정지출도 제때 효과적으로 집행해 서민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빨리 당겨 해결해 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10년에는) 경제도 살리고 미래 준비도 하면서 국가 품격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는 일까지 우리가 할 일이 많다”며, “모두 힘을 모은다면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위기 극복을 통해서 우리 국위를 한층 더 높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