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월평균 소득 1위… 1073만원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
2009-12-16 백아름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7만 5000 가구 중 취업상태에 있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8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OES·Occupational Employment Statistics)를 실시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를 모두 합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세무사였다. 월 평균 소득은 1073만 1000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885만 7000원), 기업고위임원(748만 3000원)의 소득이 많았다. 그 뒤는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관련 관리자(672만 6000원), 항공기 조종사(639만 8000원) 등이 자리했다. 전체 취업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 7000원이었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기업고위임원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변호사(674만 4000원), 항공기 조종사(653만 1000원) 등이었다.
전체 426개 직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이었다. 전체 취업자 2373만 4000명 가운데 6.7%인 159만 4000명 규모였다. 다음으로는 곡식작물재배원(102만 5000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8만 6000명),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57만명), 총무사무원(52만 8000명) 등이었다.
전체 취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평균 연령은 43.4세였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직업은 농·임·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 재배원(63.1세)이었으며, 가장 낮은 직업은 직업운동선수(27세)였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9.3시간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직업은 숙박시설 서비스원으로 72.3시간이었으며, 대학 시간강사가 1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직의 근로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8.5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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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아 392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16.6%였다. 도매 및 소매업은 361만 9000명(15.2%),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0만 6000명(8.5%)이 종사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월평균소득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341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312만 4000원),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86만 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09~2010 직업지도(Job Map)’와 직업별 고용구조 설명집을 발간, 전국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