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러 얘기 충분히 듣겠다”

취임 후 세번째 충청 지역 찾아 여론수렴 ‘1박 2일’

2009-12-15     백아름 기자
   
▲ 12일 오후 충남 연기군 행복도시 첫마을 APT 사업현장에서 열린 연기군 주민대표와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사진=연합뉴스>
정운찬 총리는 12~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취임 후 세 번째로 충청 지역을 찾았다.

정 총리는 12일 대전 KBS 주최 토론회, 지역주민 대표와의 간담회에 이어, 13일에는 대전지역 대학총장 조찬간담회와 교회 및 사찰방문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충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정 총리는 첫날 대전 KBS ‘세종시 토론회’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전에 세종시 수정안에서 계획하는 모든 것은 착공을 끝내고, 어떤 것은 완공하겠다”며 “2020년까지 맞추는 플랜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이튿날 공주 소재 당암교회를 찾아 예배를 보면서 “오는 길에 빈집이 많고 폐허가 된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양보하고 산소를 이장한 애국심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조계종 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에도 들러 “1박2일 동안 머무르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1박2일이고, 2박3일이고 머무르면서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세종시 발전 방향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