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도로 확장 개통

광산로·인쇄로 왕복 5차선으로…서석로 일부는 폐쇄

2009-12-10     신현희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를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인근 광산로와 인쇄로를 왕복 5차선으로 넓히는 등 인근 도로를 확장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과 노동청을 잇는 서석로 일부 구간(120m)은 12일 오전 10시부터 폐쇄돼 1939년 신설된지 70여년만에 도로 기능을 내주고 전당 시설에 편입된다.

문화전당 주변 신서석로는 2~3차선 도로로, 광산로 및 인쇄로는 왕복 5차선 도로로, 제봉로는 왕복 6차선 도로로 확장 개통된다.


추진단은 전당 공사 과정을 시민들이 항상 볼 수 있도록 공사 현장 방음벽에 10곳의 대형 투시창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 중 투시창 4곳에서는 구)도청별관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서석로 폐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일빌딩과 장동로터리를 잇는 신서석로(330m)와 충장로 입구와 인쇄길을 잇는 광산길(230m), 광산길과 동구청 사거리를 연결하는 인쇄길(240m)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서석로에서 제봉로로 진행하려는 차량은 광산로 및 인쇄로로 우회하여 제봉로를 이용하면 된다.

제봉로에서 옛 도청 분수대 방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차량은 인쇄길과 광산길을 경유해 접근할 수 있다.

옛 도청 앞 서석로를 이용하던 버스노선 가운데 송암74번과 지원150번 등은 노선이 변경되고 금남58번 등 17개 노선은 기존 경로를 유지하면서 인쇄로를 운행하게 된다.

추진단은 “옛 도청 주변 도로를 확장 개통함에 따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교통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봄부터는 예술극장,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등의 골조 공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