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방부 주관「서울안보대화」개회

34개국 5개 국제기구 대표단 등 300여명 참석 하, 성황리에 개최

2016-09-08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2016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가 8일(목)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2일 간의 일정에 들어섰다.
이날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아흐메트 우줌쿠(Ahmet ?z?mc?) OPCW 사무총장을 비롯한 34개국(한국 포함), 5개 국제기구 대표단 및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민구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동북아 그리고 세계 전역이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도전에 노출돼 있는 안보 현실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을 초월해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을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서 서울안보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민구 장관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최우선적 과제는 북한의 핵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안정을 저해하는 각종 도발을 자제하고, 과감하게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선택지를 바꾸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 핵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이자, 인류의 번영과 행복에 크게 기여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갈 “대한민국의 원대한 여정”에 국제사회가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최근까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각종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유기적인 공조와 단합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오늘 날 국제사회는 안보와 관련해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세계적인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국가 간, 지역 간의 긴밀한 협력이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황교한 국무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 그리고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의 새로운 안보위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한민국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임을 공언했다.

아흐메트 우줌쿠(Ahmet ?z?mc?) OPCW 사무총장(화학무기금지기구, Organis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은 기조연설에서 OPCW는 1997년 창설 이래 20여년 동안 밝혀진 화학무기의 93%를 폐기했으며, 이는 안보위협 대응에 원칙 기반의 규범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이 CWC(화학무기금지조약, Chemical Weapons Convention)에 따르며, 원칙 기반의 규범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WMD 비확산 노력이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줌쿠 사무총장은 “화학무기는 전략적 선택이 아니며, 어떤 국가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에 이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음 임무로 북한의 화학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고, 북한의 CWC 가입을 강제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OPCW 비회원국(4개국) : 북한, 이집트, 이스라엘, 남수단

이 날 개회식으로 제5회 서울안보대화가 막을 올렸으며, 국방부는 앞으로 이틀간 각국의 국방당국자와 안보전문가들이 북핵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세계 안보현안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방안에 관해 내실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