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센터 방문의 날’ 특별행사 호응 높아
일반 주민에게 최초 공개, 항공센터 기능 공감대 형성
2016-09-01 이지원 기자
지난 8월 31일 항우연 연구원 및 산업체 임직원을 비롯해 김의규 고흥군의회 의장 등 지역민 100여 명의 참석해 항공센터 시설물 견학과 비행시험 참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조성현황 설명회 등을 가졌다고 1일 고흥군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흥항공센터가 구축된 이후 민간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행사이며, 항공센터의 기능을 이해하고 향후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의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항공센터 내 소형기시험동과 비행선시험동, 훨타워를 차례로 둘러보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틸트로터무인기와 CTLS항공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비행시험의 전 과정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안전줄 시험 및 CTLS항공기를 활용한 비행시험 장면을 참관함으로써 개발단계 항공기의 안전한 시험비행 운용과정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고흥항공센터가 우리 동네에 가까이 있지만 무엇을 하는 시설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항공센터가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고흥군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우주항공 관련 연관사업 등에 깊은 관심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우주항공사업소 송민철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항공센터의 역할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며, 이를 계기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앞으로 우주항공 연관시설 유치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동력에 큰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고흥항공센터는 비행선시험동, 소형기시험동, 낙하시험동, 훨타워, 연소시험장, 700m 활주로 등의 시설이 구축돼 있다.
그동안 항공센터는 중형비행선개발과 스마트무인기 개발사업 등의 개발시험을 비롯해 국내에서 개발하는 항공기부품과 무인기의 시험비행 지원 등 대한민국 무인기 개발의 핵심시설 기능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흥군이 무인기 산업분야 규제프리존으로 선정되는데 중요한 핵심 역할기능을 하기도 했다.
한편, 고흥군은 항공센터의 시설과 기능을 확장한 개념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조성을 위해 올 12월경에 공사가 착공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유·무인 항공기의 산·학·연 업체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